세종시는 내년 27개 중앙행정기관 이전을 시작으로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등 대규모 인구 유입에 대비해 향후 3년간 약 1만 세대의 주택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행복청은 원활한 정착을 돕기 위해 인허가 기간 단축과 부지 조성에 속도를 내는 한편, 연간 공급 물량을 기존의 두 배 수준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특정 시기의 수요 쏠림을 방지하고 주택 시장을 안정화하여 이전 기관 종사자들의 정주 여건을 체계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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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세종청사와 중앙동 전경. (사진=이희택 기자) |
성공적이고 원활한 이전을 끝마치기 위해선 이전 기관 종사자들의 정주여건 안정화가 필요충분조건이란 판단에서다.
당장 내년 2000여 세대의 임대주택을 비롯해 3년간 1만 세대의 입주가 가시화된 상태인데, 공급 물량을 더욱 확대하고 인허가 기간 단축 등 주택 수급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20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내년 중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를 비롯한 27개 중앙행정기관, 종사자 기준 3000명에 육박하는 인원이 세종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지역 정착을 전제로는 3인 가구 기준 9000명 가량의 인구가 유입될 수 있는 규모다. 이로 인해 당장 내년부터 이전 기관 종사자들의 주거 문제가 가장 큰 현안 중 하나로 대두되고 있다.
우선 내년 입주 물량으로는 2367세대(4개 블록) 규모의 임대 주택이 예정돼 있다.
세종 합강동(5-1생활권)과 산울동(6-3생활권)에 걸쳐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선수촌으로 조성한 단지들이다. 해당 단지는 내년 8월 대회가 완전히 종료된 뒤 리모델링이나 원상 복구, 단지 정비 등을 거쳐 임대주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어 2028년에는 지난해 분양이 완료된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합강동(5-1생활권)의 공동주택이 줄지어 입주를 시작한다.
엘리프 세종 스마트시티(424세대)를 시작으로 L1블록 LH 브랜드 안단테 공공분양주택(643세대), 양우내안애 아스펜(698세대) 등 모두 1765세대다.
여기에 2028년에는 산울동 공공지원민간임대와 산울동의 통합공공임대 등 임대 물량 2345세대를 포함해 총 4110세대의 입주가 가시화된 상태다.
2029년엔 올해 합강동과 다솜동 등 5생활권을 중심으로 청약을 진행했거나 연말 또는 내년 초 분양을 앞둔 단지들의 입주가 전망되며 4200세대를 넘어선다.
내년 27개 기관 이전과 더불어 2031년까지는 17개 기관(약 6000명)이 세종에 둥지를 튼다.
여기에 2029년 8월 대통령 세종집무실(종사자 기준 1200명) 입주와 2033년 국회 세종의사당 준공(8000명) 등을 고려하면 주택 수요는 더욱 늘 전망이다.
이에 발맞춰 행복청을 비롯한 관계기관들은 부지 조성 공사에 속도를 높이고, 인허가 기간을 단축해 공급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앞으로 예정된 행복도시의 총 주택 공급 규모(6만 5000여 세대)가 늘어날 가능성도 거론된다.
추후 행정수도특별법 등의 제정이 이뤄진다면, 기존 행복도시 계획을 넘어 행정수도로서 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하기에 확장을 위한 여지가 남았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지역 내 시장의 매매 물량도 안정권이라는 입장이다. 실매물 기준 세종지역 물량은 5000세대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다.
행복청 관계자는 "현재 연간 4000~5000세대 수준의 공급계획을 두 배 수준으로 상향 조정을 검토할 것"이라며 "특정 시기와 공간적 쏠림 현상을 방지해 주택 수요가 집중되지 않도록 관리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세종=조선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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