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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대구시장 "청년 고용 부진 원인부터 찾아야"

간부회의...안전 중심 예산 편성 강조

박노봉 기자

박노봉 기자

  • 승인 2026-10-20 16:28
대구시 간부회의
추경호 시장은 간부회의에서 청년 취업난 해소와 재난 대응력 강화를 강조했다.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청년 취업난 해소와 재난 대응력 강화, 내년도 재정 운용 등 주요 현안의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찾고 있다. 정책의 효과를 점검해 필요한 지원을 보완하고, 시민 안전과 현장 인력 보호를 위한 사업도 예산 편성 단계부터 검토할 계획이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20일 산격청사 간부회의에서 시정 현안에 대한 부서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청년 일자리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역 고용 여건을 정확히 진단하는 작업이 우선 과제로 제시됐다. 대구의 청년 고용률과 실업률이 좋지 않은 상황을 단순한 경기 흐름으로만 해석해서는 실효성 있는 해법을 찾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대구시는 대구정책연구원과 한국은행 등 전문기관과 협력해 고용 자료를 분석하고, 타 지역과의 비교를 통해 청년 취업 여건이 취약한 원인을 살펴볼 예정이다. 기존 취업 준비 지원 정책이 실제로 얼마나 효과를 내고 있는지도 확인한다. 분석 결과에 따라 보완이 필요한 분야는 내년도 예산에 추가 반영할 수 있는지 검토한다.



청년들이 시정에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넓히는 방안도 추진한다. 청년특보를 중심으로 '청년 정책 주도그룹'을 발굴·지원해 청년이 지역 정책에 의견을 내고 정책 형성 과정에 참여하도록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재정 운용에서는 사업의 필요성과 시민 체감 효과를 주요 판단 기준으로 삼기로 했다. 추 시장은 내년도 본예산을 편성할 때 시민 안전을 우선 고려하고, 민생 안정과 미래 성장동력 확충에도 실효성 있는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예산 심사 중 삭감된 사업이라도 추진 근거가 충분하다면 해당 실·국이 자료와 논리를 갖춰 예산 부서와 재협의하도록 했다. 부서 간 협의만으로 결론을 내기 어려운 사안은 시장과 직접 논의할 수 있도록 했다. 반면 사업 효과가 불분명한 예산 증액이나 선심성 지출은 지양하고, 한정된 재원이 성과를 낼 수 있는 곳에 쓰이도록 하라는 주문이다.



현장 안전 대책은 계절적 위험 요인에 맞춰 점검한다. 가을철 축제와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만큼 행락지와 등산로, 어린이 놀이시설, 노후 시설물, 다중이용시설의 안전 상태를 살피고, 시민 신고가 접수되면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했다.

소방 분야에서는 대원 보호와 시설 개선을 위한 후속 조치가 이어진다. 추 시장은 소방안전본부의 화재 대응훈련 계획을 보고받은 자리에서 경기도 부천 공장 화재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를 추모했다. 이어 재난 현장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소방관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현장 관리와 대응체계를 재점검하도록 지시했다.

대구시는 내년도 국회 예산 심의에 대비해 노후 소방시설 개선과 소방관 처우 향상에 필요한 신규 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소방대원들이 안전한 근무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조직 내부의 업무 방식과 인사 운영 역시 회의에서 다뤄졌다. 추 시장은 현안 해결에 힘쓰는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간부들에게 업무 부담을 덜면서 효율을 높일 방법을 마련하도록 했다. 업무 성과를 거둔 직원이 공정하게 평가받고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관리해 달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대구=박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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