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의회 가충순 의원은 장례문화 변화로 기능이 약화된 관내 36개 공동묘지를 시민들을 위한 녹색공간과 생활밀착형 시설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를 위해 공동묘지 전수조사와 종합 연구용역을 추진하여 지역 특성에 맞는 단계별 활용 계획을 수립하고 주민 참여형 공간 재생 프로젝트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제안은 방치된 공공자산을 체계적으로 재구성함으로써 도시 환경을 개선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미래지향적 공간 전략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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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시의회 가충순 의원(인지·부석·팔봉면)은 20일 열린 제31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공동묘지 활용방안에 대한 종합 연구용역을 조속히 추진하고,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미래공간 재생 프로젝트를 시작해야 한다(사진=서산시의회 제공) |
서산시의회 가충순 의원(인지·부석·팔봉면)은 20일 열린 제31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공동묘지 활용방안에 대한 종합 연구용역을 조속히 추진하고,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미래공간 재생 프로젝트를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가 의원은 저출산과 고령화, 장례문화 변화로 매장 중심의 장사문화가 화장과 자연장 중심으로 바뀌면서 공동묘지의 기능과 활용 여건도 달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공동묘지의 기능은 점차 약해지고 있고, 일부 지역은 관리의 어려움과 방치 문제로 도시 미관 저해, 환경 문제, 관리비 증가 등의 과제를 안고 있다"며 "이제는 공동묘지를 과거를 기억하는 공간에 머물게 할 것이 아니라 시민의 미래를 위한 자산으로 활용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산시가 보유한 공동묘지는 모두 36곳으로, 총면적은 205만㎡에 달한다. 약 62만 평에 이르는 넓은 토지를 체계적으로 활용한다면 시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도시의 녹색공간을 확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가 의원의 설명이다.
그는 "공동묘지는 시민을 위한 녹색공간이자 미래 도시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공공자산"이라며 "이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도시환경과 시민의 삶은 물론 미래세대가 누릴 녹색공간의 모습도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활용 사례도 소개했다. 인천시는 기존 묘지를 친환경 묘지공원과 자연장지로 단계적으로 전환하고 무연분묘를 정비해 시민 휴식공간을 확대하고 있으며, 서울시는 용미리 묘지에 자연장지와 추모 숲을 조성했다. 태백시 역시 공설묘지 유휴부지를 수목형 자연장지로 활용해 친환경 장사문화와 휴식공간을 연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산시에서도 일부 공동묘지를 활용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가 의원은 석남동과 잠홍동, 화곡리, 화천리 등 4곳의 공동묘지를 대상으로 문화시설과 체육시설인 파크골프장 조성이 추진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개별 사업을 넘어 전체 공동묘지를 대상으로 한 종합적인 활용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추진 중인 일부 사업만으로는 36개 공동묘지의 입지와 여건, 지역별 수요를 종합적으로 반영하기 어려운 만큼, 나머지 공간을 포함한 체계적인 연구와 중장기 계획이 마련돼야 한다는 취지다. 가 의원은 이를 위해 세 가지 핵심 과제를 제안했다.
첫째, 36개 공동묘지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입지 여건과 분묘 현황, 관리 상태, 토지이용계획, 접근성, 주민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해 향후 정책 수립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지역 특성에 맞는 단계별 활용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활권과 가까운 공간은 근린공원과 산책로, 생활체육시설, 어린이 숲 체험장 등 시민들이 일상에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지역별 입지와 여건에 따라 적합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셋째, 주민참여형 계획 수립을 주문했다. 주민 의견 수렴과 전문가 자문,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지역사회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역별 특성에 맞는 최적의 활용방안을 도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 의원은 공동묘지 활용이 단순한 시설 개발을 넘어 도시재생과 환경 개선, 주민복지, 재정 효율성을 함께 높일 수 있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사업은 단순히 공원을 만드는 사업이 아니라 도시의 유휴공간을 재생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도시 숲을 조성하는 사업이며, 생활체육시설을 늘리는 주민복지 사업"이라며 "방치 토지의 관리 부담을 줄이고 공공토지의 활용 가치를 높이는 재정혁신 정책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서산시에 필요한 것은 단순한 개발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공간전략"이라며 "과거를 기억하는 공간이 미래를 여는 공간으로 바뀔 때 서산시는 더 살기 좋은 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제안은 고령화와 장례문화 변화로 활용 여건이 달라지고 있는 공동묘지를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녹색공간과 생활편의시설로 재구성해 공공자산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점에서 향후 서산시의 관련 정책 추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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