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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환자 수송·섬 교통 혁명…인천시, 영종~덕적 UAM 실증 '국내 최초' 성공

영종도 거잠포·왕산마리나~덕적도 노선서 도서지역 공공수요 UAM 실증 완료
K-UAM One Team(KT·대한항공·현대차 등) 및 항공우주산학융합원과 협력
데이터 연동 및 버티포트 인프라 검증…시범운용구역 지정 속도

주관철 기자

주관철 기자

  • 승인 2026-10-2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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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가 항공우주산학융합원, K-UAM One TEAM과 함께 10월 20일 영종도와 덕적도를 연결하는 노선에서 도서지역 공공수요 기반 도심항공교통(UAM)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사진=인천시 제공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고 기상 악화 시 교통이 단절되는 도서 지역의 오랜 이동 불편을 해소할 차세대 공공 모빌리티 '도심항공교통(UAM)'이 마침내 서해 바닷길을 열었다. 인천시가 단순한 도심 내 관광이나 시범 운항을 넘어, 실제 섬 주민들의 응급 수송과 생활 편의를 위한 '공공형 UAM' 실증 비행을 국내 최초로 완성했다.

인천광역시(시장 박찬대)는 항공우주산학융합원, 그리고 민관 협력체인 'K-UAM One Team'과 함께 20일 영종도와 덕적도를 잇는 해상 노선에서 도서지역 공공수요 기반 도심항공교통(UAM) 실증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은 '2026년 인천 도서지역 도심항공교통(UAM) 실증 지원사업'의 핵심 분수령으로 추진됐다. 그간 섬 지역 주민들은 갑작스러운 응급환자 발생이나 악천후 시 육지 병원으로 이동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사업은 이 같은 도서 지역 고유의 공공수요를 UAM 기술로 해결할 수 있는지 타당성을 입증하는 데 중점을 뒀다.

실증 현장에는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을 비롯해 KT, 대한항공, 현대건설, 현대자동차,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국내 UAM 산업을 선도하는 'K-UAM One Team'이 대거 참여했다. 이들은 국토교통부 도심항공교통정책과 및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협력해, 그동안 'K-UAM 그랜드챌린지'에서 검증된 통합 운용 역량을 서해 해상 환경에 적용했다.



실제 비행 테스트는 영종도 거잠포·왕산마리나에서 출발해 덕적도로 이어지는 노선에서 UAM 대역기(헬기)를 활용해 진행됐다. 인천공항 주변의 복잡한 공역과 기존 항공기 운항 흐름, 강한 해풍 등 해상 비행 특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안전한 이착륙 절차를 도출해냈다.

비행 과정에서는 인천시 UAM 플랫폼과 국가 R&D로 개발된 UAM 교통관리시스템이 실시간 연동됐다. 운항 및 교통 관리, 버티포트(Vertiport·UAM 이착륙장) 운영, 고신뢰성 통신망 상태 등을 다각도로 점검했으며, 실시간 기체 위치 파악 및 주변 교통 흐름 추적까지 안정적으로 수행했다.

이번 실증은 국토교통부와 지자체, 민간 대기업이 힘을 합쳐 공공수요 발굴부터 실제 해상 비행 검증까지 완성한 국내 첫 사례라는 점에서 국내 UAM 산업 전체에 던지는 메시지가 크다.



인천시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거잠포와 덕적도를 중심으로 전용 버티포트 조성을 추진하는 한편, 국토교통부의 'UAM 시범운용구역' 지정과 연계해 단계별 상용화 실행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박광근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은 "이번 실증은 UAM 첨단 기술을 섬 지역 주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과 공공서비스로 연결할 수 있음을 입증한 매우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도서지역 교통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인천을 글로벌 UAM 산업의 선도 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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