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 수도권

"흉기 사건 여파 털어낸다"…남동구, 구월동 상가 찾아 상권 회복에 힘 보태

이병래 구청장·간부진 등, 지난 23일 씨앤씨빌딩 입점 식당 '착한 소비'
13일 강력 사건 여파로 손님 끊긴 구월동 상권…주민 불안 해소 및 일상 회복 메시지
일회성 방문 탈피…남동구, 상인 건의사항 바탕 부서별 실질 지원책 검토 착수

주관철 기자

주관철 기자

  • 승인 2026-10-24 12:33
(1) 남동구, 구월동 상가 찾아 상권 회복에 힘 보태
인천 남동구가 23일 이병래 구청장과 국·실·단장 등 간부 공무원을 비롯한 직원들이 구월동 씨앤씨빌딩 내 여러 음식점을 찾아 점심식사를 하며 상권 회복에 힘을 보탰다/사진=남동구청 제공
예상치 못한 강력 사건 발생으로 상권 전체가 냉각 기류에 휩싸인 인천 남동구 구월동 일대 상가를 살리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현장으로 나섰다.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발길이 끊긴 자영업자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공직사회의 솔선수범 움직임이다.

인천 남동구는 지난 23일 이병래 남동구청장을 비롯해 국·실·단장 등 간부진과 직원 총 24명이 구월동 씨앤씨빌딩 내 위치한 여러 식당을 나눠 찾아 점심 식사를 하며 상인 격려에 나섰다고 밝혔다. CGV 인천점과 홈플러스 구월점 등 대형 유통·문화 시설이 입점해 있는 이 건물은 구월동 핵심 상권 중 하나다.

이번 공공 부문 소비 행사는 지난 13일 건물 내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위축된 지역 민심을 달래고 상가를 정상화하기 위해 전격 추진됐다. 강력 사건 발생 이후 낙인 효과와 이미지 악화로 방문객이 급감하자, 입점 자영업자들이 극심한 매출 타격을 입는 등 2차 피해가 현실화되었기 때문이다.

구는 특정 업체에 지원이 편중되지 않도록 직원 24명이 여러 음식점으로 분산해 식사를 진행했다.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일상적 공간'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상가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다.



현장에서 만난 한 상인은 "경기 불황으로 이미 한계 상황이었는데 예상치 못한 악재까지 터져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었다"며 "상가 전체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나 우려가 사라지고 예전처럼 많은 분이 찾아주길 절실히 바란다"고 안도와 기대를 나타냈다.

남동구는 이번 간부진 방문을 일회성 이벤트로 끝내지 않고 실질적인 상권 활성화 정책으로 연결시킬 방침이다. 구는 현장에서 수렴한 상인들의 건의사항을 바탕으로 관련 부서 간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자영업 지원책 및 홍보 방안을 수립 중이다.

이병래 남동구청장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정신적 충격을 받은 주민과 피해자분들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며 "사건의 충격을 털어내고 상인들이 빠르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주민들께서도 평소처럼 상가를 찾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