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
  • 부여군

국립호국원 부여 유치 공감대 넓힌다…국회서 설립 방향 논의

김민수 전 충남도의원, 충남권 국립호국원 부여 유치 최초 제기
국회의원회관 세미나서 역사문화·접근성·균형발전 검토…복합 보훈문화공간 제안

김기태 기자

김기태 기자

  • 승인 2026-10-24 13:49

국회에서 충남권 국립호국원의 부여 유치와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세미나가 열려, 백제 역사문화 자산과 연계한 복합 보훈문화공간 조성 방안이 제시되었습니다. 참석자들은 지역 균형 발전과 참배객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후보지인 부여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했습니다. 부여군은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관계기관과 협력해 품격 있는 추모 공간을 조성하고 지역사회 공감대를 넓혀 실제 유치로 이어지도록 노력할 방침입니다.

1.국립호국원 유치 관련 국회 세미나(1)
국립호국원 유치 세미나 참석자들이 '충남권 국립호국원 설립, 왜 부여인가?'라는 문구를 배경으로 부여 유치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사진=부여군 제공)
충남권 국립호국원의 부여 유치를 처음 제기한 김민수 전 충남도의원의 주장이 지역 유치 활동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국회에서 조성 필요성과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부여의 역사문화 자산을 추모와 보훈교육에 연결하고, 충남 서남부의 균형발전과 참배객 접근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부여군은 10월 23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충남권 국립호국원 유치와 국가보훈시설의 발전 방향을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다고 밝혔다. 윤용근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국립부여호국원 유치위원회가 주관한 행사에는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조정훈·최은석 의원, 김승수 의원, 보훈단체 관계자와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김대식 충남대학교 지역환경토목학과 교수는 백제의 마지막 왕도인 부여의 역사적 자산을 활용해 추모와 역사·문화, 미래세대 보훈교육이 어우러지는 복합 보훈문화공간을 조성하는 방향을 제안했다. 국립호국원이 참배 기능을 넘어 보훈의 의미와 지역의 역사를 함께 전달하는 공간이 될 수 있다는 구상이다.

참배객의 이동 편의와 진입도로 여건도 논의됐다. 김 교수는 전국 국립호국원 가운데 개원 이후 교통량 증가로 진입도로를 확충한 사례를 소개했다. 부여군은 국도 4호선에서 후보지로 이어지는 약 1.3㎞ 구간의 진입도로 확·포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향후 참배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준비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구 유치위원장은 고려시대 홍산대첩 전적지인 홍산면의 역사와 홍양리 비홍산의 옛 지명 유래 등을 언급하며 후보지의 역사적·자연적 가치를 설명했다. 또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에 직면한 충남 서남부권의 현실을 짚으며, 국립호국원 조성이 국가 보훈시설의 지역 안배와 균형발전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동유 부여군 부군수는 세미나에서 충남권 국립호국원 조성의 필요성과 부여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공유했다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을 위한 품격 있는 추모공간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부여 유치 주장의 출발점과 지역의 유치 활동을 되짚고, 후보지의 가치와 접근성, 보훈문화공간의 역할을 함께 살펴본 자리였다. 앞으로 실제 조성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입지 타당성과 교통 여건, 지역사회에 미칠 영향을 구체화하고 관계기관과 주민의 공감대를 넓히는 과정이 이어져야 할 전망이다.




부여=김기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