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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평촌산단·관저동 예비군훈련장 등 2곳 제안
허태정 시장, 앞서 행안부 장관에 대전건립 건의
27일 상생투어에선 "서구 내 건립하겠다" 강조

이현제 기자

이현제 기자

  • 승인 2026-10-27 16:46

신문게재 2026-10-28 2면

대전시는 2030년 폐쇄 예정인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의 지역 내 재설립을 위해 기존 후보지 외에 추가 부지를 발굴하며 정부 설득과 유치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이는 인근 지자체인 충남과 세종의 유치 공세에 대응해 기존 국가기관을 사수하려는 의지로, 시는 운영 안정성과 보안성을 갖춘 최적의 대체 시설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자치구 방문을 통해 국정자원의 지역 내 기능 유지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부의 정보화전략계획 수립 과정에 맞춰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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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대전 서구청 구봉산홀에서 열린 민선 9기 자치구 상생투어 중 허태정 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현제 기자)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의 대전 내 대체 시설 확보를 위한 대전시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충남과 세종까지 국정자원 유치에 나선 가운데 당초 제안한 2개 후보지 외에도 추가 부지를 발굴하며 대전 내 재설립을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전시의 이같은 행보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앞두고 신규 기관 유치뿐 아니라 기존 기관 붙잡기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민선 9기 자치구 상생투어의 마지막 일정으로 서구를 방문해 국정자원 본원의 대전 내 재설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노후화된 국정자원 대전센터를 2030년까지 폐쇄하고 기존 정보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재배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9월 발생한 국정자원 화재를 계기로 국가 정보시스템의 안정성과 재해복구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정부는 올해 7월 국정자원 혁신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에 착수해 대전센터에서 운영 중인 693개 정보시스템의 재배치 방안과 대체 시설 확보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핵심 정책 방향을 도출하고 내년 3월까지 연차별 소요 예산 등을 포함한 세부 이행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대체 시설 확보 방식으로는 공공 데이터센터 신축과 민간 데이터센터 활용 등이 검토되고 있으며, 운영 안정성과 보안성, 구축 비용, 재해복구체계와의 연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방침이다.

이에 대전시는 국정자원의 지역 내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부지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평촌일반산업단지와 서구 관저동 예비군훈련장 부지 등 2곳을 후보지로 제안했으며, 행안부와 협의해 추가 대체 부지를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허태정 대전시장도 행안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국정자원의 대전 내 재설립을 건의한 바 있다.

충남과 세종 역시 국정자원 유치 필요성을 내세우며 정부에 이전을 건의하고 있다. 다만 대전으로서는 2020년 혁신도시 지정 이후 공공기관 이전 성과가 없는 상황에서 기존 국가기관까지 다른 지역으로 옮겨갈 가능성에 대응해야 하는 입장이다.

특히 대전센터의 모든 정보시스템이 새로운 시설로 이전하는 것은 아니어서 정부의 재배치 계획에 따라 대체 시설의 규모와 기능이 달라지거나 분산될 수 있다는 점도 변수다.

이날 허태정 대전시장은 서구 상생투어에서 국정자원 대전 내 재설립과 관련해 "정부에서 내건 몇 가지 조건이 있다. 가능한 대전 서구 내 건립할 수 있도록 정부를 설득하고 지역 내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가겠다"며 "현재 제안한 부지 외에도 추가 후보지를 발굴해 정부의 대체 시설 검토 과정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허 시장은 민선 9기 마지막 자치구 상생투어인 서구 방문에서 옛 마사회 건물의 유휴공간을 청년 창업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선유어린이공원 환경개선 사업에 특별조정 교부금 10억 원을 지원하고, 서구 파크골프장 조성 7억 원, 도마실국민체육센터 시설개선에 5억 원, 둔산동 일원 노후 황톳길 정비에 3억 원 등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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