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은 충남의 고유 정신인 충·효·예를 바탕으로 한 'K-인성교육'을 본격 추진하며, 교육과정과 연계한 자율적 모델 구축과 예산 확대를 통해 실천 중심의 교육 환경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다만 도지사가 제안한 '사랑의 일기 쓰기'는 학생들의 부담을 고려해 전면 도입 대신 학교별 자율 운영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한 정책 시행에 따른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AI를 활용한 행정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여 현장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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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도 충남교육감이 27일 도교육청 제2회의실에서 'K-인성교육 추진' 관련 언론브리핑을 열고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오현민 기자 |
이병도 교육감은 27일 오전 도교육청 제2회의실에서 '세대공감 K-인성교육 추진 방안' 관련 언론브리핑을 열고 "충남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적 정신인 충·효·예를 바탕으로 모든 세대가 호흡하고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실천 중심 인성교육으로 대전환을 이루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은 올해 8월 도교육청과 도청 등 12개 유관기관이 체결한 '충효예 충청정신 실천 업무협약'을 실제 교육 현장에 적용하는 첫 사례다.
우선 도교육청은 획일화된 교육에서 벗어나 학교의 여건과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자율적인 인성교육 모델을 구축해, 교육과정 속에 인성교육을 자연스럽게 녹여낸다는 계획이다.
자체 예산 18억 5000만 원을 투입해 학교자율시간, 자유학기제, 고교학점제 등 교육과정과 연계한 인성교육 기반을 다지고, 2027년부터는 예산을 25억 2000만 원으로 확대해 '어르신과 함께하는 인성 행복놀이' 등 생활 밀착형 프로그램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처럼 도교육청 차원에서의 충효예 충청정신 실천 행보가 본격화할 예정이지만, 박 지사가 취임 후 1호 결재로 서명한 주요 과제 중 하나인 '청소년 대상 사랑의 일기 쓰기 운동'에 대해 이 교육감은 다소 신중한 견해를 내비쳤다.
그는 "매일 작성해야 하는 일기를 학생들에게 적응시키는 데 굉장한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며 "아이들에게 일주일에 한 번 정도라도 자기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걸 기획하는 정도로 접근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일기 쓰기에 대해선 전적으로 공감하고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현재 상태에서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하기엔 어렵다고 판단돼 공모 사업이나 학교·학급별로 자율 운영하라고 전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교사 연수, 프로그램 운영, 추진 현황 점검 등 신규 정책 시행에 따른 일선 학교 내 교사 업무 증가 우려에 대해 이 교육감은 "반복적으로 이뤄지는 행정 업무에 대해선 AI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내년부터 행정업무 경감을 위해 AI 활용을 기획하는 부서를 만들어서 자동화하는 방향을 수립할 생각"이라고 답변했다.
내포=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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