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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룡 울산시의원. |
울산시는 이성룡 울산시의원의 서면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주요 특화시설의 변경 내용과 박람회 준비 현황, 폐막 이후 시설 활용 방향을 설명했다.
가장 큰 변화는 태화강 수상정원·공중대숲길 조성사업이다. 당초 2026년 10월부터 2028년 3월까지 공사할 예정이었지만, 공공디자인진흥위원회 심의에서 재심의 결정이 나오면서 교량 형태와 구조를 다시 검토하게 됐다.
재설계에 약 5개월이 추가로 필요해지자 시는 박람회 개막 이전 완공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변경된 착공 목표는 박람회가 끝난 뒤인 2028년 10월이다.
공중대숲길의 계획 길이도 당초 1.4㎞에서 316m로 줄였다. 시설 설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십리대숲 대나무 훼손과 사업비 부담을 고려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나머지 구간의 조성 여부는 생태적 영향과 비용, 이용 수요 등을 따져 결정할 방침이다.
설계 작업 자체는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다. 시가 밝힌 실시설계용역 공정률은 약 95%다. 기존 설계비와 용역비는 계속 활용하며, 이번 변경에 따른 추가 설계비는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국비 편성에도 변화가 있었다.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의 국고보조금 확정 통보에 따라 올해 본예산에 10억 원을 반영했지만, 이후 기획예산처가 교부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제3회 추가경정예산에서 전액 삭감했다. 실제 받은 국비가 없어 반환할 금액도 없다.
또 다른 특화시설인 목조건축 실연사업도 박람회 일정과 분리됐다. 국산 구조용 목재를 안정적으로 구하기 어려울 가능성과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예비인증 등 행정절차에 필요한 시간을 고려한 조치다.
시는 당초 구상했던 시설 일부가 빠지는 문제를 다른 관람 프로그램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시는 공중대숲길이 제공하려던 체험을 십리대숲 야간 미디어아트로 보완하고, '힐링가든 로드'를 통해 주요 관람 공간을 연결할 계획이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정원관리 기술도 주요 볼거리로 구상하고 있다. 'AX 정원 테스트베드'에서는 자동 관수 기술과 식물 생육센서, 정원관리 로봇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산·여천박람회장에서는 매립지의 환경이 변화하는 과정을 관람객이 살펴볼 수 있도록 '매립장 리빙랩'을 준비한다. 시민이 직접 정원을 만들고 관리하는 참여 프로그램과 세계 각국의 정원, 산업기술을 접목한 예술 공간도 계획에 포함됐다.
현재 삼산·여천박람회장은 부지 기반공사를 마치고 정원 조성을 위한 본공사에 들어갔다. 올해 10월 기준 전체 공정률은 약 10%이며, 준공 목표는 2027년 10월이다.
주변 교통시설은 북측 수로 복개와 진입로를 2027년 2월까지, 연결교량은 같은 해 7월까지 완성하는 일정이다. 박람회장 내부 도로는 2027년 10월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태화강국가정원에서는 야외공연장 정비를 올해 10월 중 마무리하고, 시민과 학생 등이 참여할 정원 조성 기반을 2027년 6월까지 갖출 계획이다.
박람회 이후 남길 시설도 구체화하고 있다. 삼산·여천박람회장에는 약 5500㎡의 탄소정원과 450㎡ 규모의 탄소중립 교육·홍보관을 연계한 공간을 마련해 시민과 학생들의 학습·체험 장소로 활용할 방침이다.
여천배수장 주변에서는 퇴적물 제거와 오염원 유입 차단 등 환경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배수 기능과 생태적 가치를 함께 고려해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박람회 기간에 사용하는 시설을 모두 영구적으로 남기는 것은 아니다. 활용 가치가 있는 정원과 시민 편의시설은 가능한 범위에서 유지하고, 임시 시설은 철거하거나 다른 용도로 전환할지 판단하기로 했다.
어린이 정원교육과 시민정원사 활동, 야간 예술 프로그램 역시 유지비와 운영 가능성을 검토한 뒤 정례화 여부를 결정한다.
울산시는 관광객의 지역 체류를 늘리기 위한 교통·숙박 연계 상품과 도심상권 방문 방안도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박람회 운영과 전시 등을 맡을 용역업체는 올해 말까지 선정할 계획이다.
시는 시설별 관리 주체와 유지비, 존치 여부 등을 담은 사후활용계획을 마련해 박람회가 끝난 뒤에도 시민들이 관련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울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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