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구원은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수소트램 도입에 대비해 접근성과 주민 수용성이 뛰어난 동구 구도동 일대를 수소연료 공급시설의 최적 입지로 선정했습니다. 다만 후보지들이 개발제한구역에 묶여 있어 관련 제도 개선이 필요하며, 대전시가 트램 급전방식 변경을 검토 중인 점이 향후 사업 추진의 주요 변수로 꼽힙니다. 연구진은 2030년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소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거점형 생산기지 확충과 안정적인 공급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제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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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소트램 |
다만 주요 후보지 모두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시설 조성을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한 데다, 대전시가 트램 급전방식 변경 여부를 검토 중인 점은 변수로 꼽힌다.
28일 대전연구원이 발표한 '수소연료공급시설 입지분석 및 제도개선 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진은 대전지역 수소 수요 전망과 공급시설 입지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남대전톨게이트 인근인 동구 구도동 12-3 일대를 최적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번 연구는 수소트램 도입과 수소버스·승용차 보급 확대 등에 대응해 안정적인 수소 공급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도시가스 배관망과의 거리, 부지 면적, 고속도로 나들목(IC) 접근성, 토지 소유 형태, 기존 시설과의 연계성, 주민 수용성 등을 평가 기준으로 삼았다.
우선 개발제한구역 내 52개 후보지 가운데 12곳을 추려 정량평가를 진행한 결과, 동구 구도동 12-3 일대가 100점 만점에 91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해당 부지는 도시가스 배관망과의 거리가 29m에 불과하고 고속도로 나들목과도 546m 떨어져 있어 접근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기존 수소 시설과의 거리도 186m로 가깝고, 민가 등과 200m 이상 떨어져 있어 주민 수용성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특히 인근에는 낭월수소충전소와 하루 1.28t 규모의 수소 생산시설이 자리하고 있어 기존 인프라와 연계한 공급망 구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어 유성구 원내동 795-6 일대가 84점으로 2위, 동구 비룡동 540 일대가 83점으로 3위, 대덕구 연축동 317 일대가 80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연구진은 구도동을 우선 사업 대상지로 선정하고 원내동과 비룡동을 예비 후보지로 관리할 것을 제안했다.
문제는 이들 후보지가 모두 개발제한구역에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연구진은 개발제한구역 외 일반지역에서도 9개 후보지를 검토했지만, 주거밀집지역이거나 공동주택단지와 인접해 수소연료공급시설 입지로는 부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수소 생산·저장·공급시설의 설치면적 기준을 완화하는 등 관련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수소 공급시설 확충 필요성은 향후 수소트램 운영에 따른 연료 수요 증가와도 맞물려 있다. 대전연구원은 2030년 대전지역 수송 부문 수소 수요가 하루 14.66t, 연간 5351t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수소트램이 하루 3.25t으로 전체의 22.2%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기존 낭월 수소 생산시설의 공급능력을 고려하더라도, 2030년 정책목표에 따른 수소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하루 3.8t 규모의 거점형 수소 생산기지 최소 4곳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수소트램의 연료 충전은 연축차량기지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소트램 도입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대전시는 당초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급전방식으로 수소연료전지를 채택했지만, 시설 조성비·운영비 부담과 안전성 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면서 급전방식 재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전환 여부는 연내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책임자인 정경석 대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안정적인 수소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개발제한구역 내 시설 설치면적 기준을 완화하는 등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라며 "향후 수소트램과 수소차량 보급 확대에 따라 안정적인 공급체계 마련과 기존 수소 생산시설과 연계한 공급망 확충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바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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