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과학
  • 보도자료

가을 제철 수산물 가격 들썩… 꽃게·전어 두 배 급등

서해 어획량 감소에 수꽃게 92.45% 상승
굴도 30% 올라… 고등어는 17.65% 하락

김지윤 기자

김지윤 기자

  • 승인 2026-10-27 15:49

가을 제철 수산물인 꽃게와 전어는 서해안 어획량 감소와 어장 분산의 영향으로 가격이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반면 고등어는 제주 인근 해역의 어획 여건 개선으로 생산량이 늘어나며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등 어종별로 가격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유통업계는 수산물 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할인 행사와 유통 마진 축소 등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PYH2026082608530006500_P4
(사진= 연합뉴스)
가을철 제철 수산물 가격이 어종별로 엇갈리고 있다. 서해안 어획량 감소로 수꽃게와 전어 가격이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오른 반면, 어획량 늘어난 고등어는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27일 수협노량진수산의 10월 3주차(12~17일) 주간 수산물 동향에 따르면 수꽃게 평균 경락가격은 1㎏당 2만 4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45% 상승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해도 27.5%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꽃게 가격 상승의 주된 원인으로는 서해안 어획량 감소가 꼽힌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올가을 서해 꽃게 어획량이 1만 2000~1만 6000톤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생산량의 69~92% 수준이다.



서해 바다 밑에 형성되는 차가운 수괴인 황해저층냉수의 세력이 약해지면서 꽃게 서식 해역이 넓게 퍼진 영향이다. 어장이 분산되자 같은 양의 그물을 사용하더라도 잡히는 꽃게가 줄어드는 등 조업 효율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산지의 수급 변화는 소비자 판매가격에도 반영되고 있다.

지난 8월 하순 금어기 해제 당시 대형 유통업체들은 가을 꽃게를 100g당 689원에 내놓으며 가격 경쟁에 나섰다. 그러나 9월부터 어획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고, 현재 이마트의 국산 가을 꽃게 정상 판매가격은 100g당 1500원대로 높아졌다.



다른 가을 수산물도 사정은 비슷하다.

전어 평균 경락가격이 1㎏당 1만49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9.12% 뛰었다. 같은 기간 깐 굴도 1㎏당 1만2400원에 거래되며 30.53% 상승했다. 제철을 맞은 주요 수산물의 가격 부담이 전반적으로 커진 셈이다.

반면 고등어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가격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제주도 인근 해역을 중심으로 어획 여건이 개선되면서 생산량이 최근 5년 평균보다 약 1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고등어 평균 경락가격은 1㎏당 28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65% 떨어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꽃게 어획량이 줄어든 데다 다른 어종으로 조업을 전환하는 어선도 늘면서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르고 있다"며 "할인 행사와 유통 마진 축소 등을 통해 소비자 판매가격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