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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산골마을 소금장수 전설, 주민들이 연극으로 되살렸다

‘제2회 장원봉 소금단지 축제’ 개최…전통 설화와 문화예술 결합
주민들이 직접 연극 무대 꾸며…마을의 역사와 나눔 정신 되새겨

이정학 기자

이정학 기자

  • 승인 2026-10-29 07:40
보도 3) 연극 장원봉 소금단지 이야기(2)
양군 가곡면 대대2리에서 지난 28일 열린 '제2회 장원봉 소금단지 축제'에서 마을 주민들이 직접 배우로 나서 소금장수의 희생과 나눔을 담은 연극 '장원봉 소금단지 이야기'를 공연하고 있다.(사진=단양군)
충북 단양군 가곡면 대대2리 주민들이 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옛이야기를 연극으로 선보이며 특별한 가을 축제를 만들었다.

단양군은 지난 28일 대대2리 마을회관 일원에서 '제2회 장원봉 소금단지 축제'가 열려 주민들이 전통문화를 함께 즐기며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대대2리 마을회와 하일영농조합마을기업이 공동으로 마련한 행사로, 마을을 지키기 위해 희생한 소금장수 정 씨의 설화를 바탕으로 꾸며졌다.

축제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은 프로그램은 주민들이 직접 출연한 '장원봉 소금단지 이야기' 연극이다.



마을 주민 6명은 전문연극인 1명과 함께 16차례에 걸친 연습을 통해 공연을 준비했다.

평소 무대에 설 기회가 많지 않았던 주민들이 직접 배우로 나서 소금장수의 희생과 나눔을 표현하며 마을의 오랜 이야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공연은 '2026 구석구석 문화가 있는 날' 사업과 연계해 진행됐으며, 주민들이 문화예술을 직접 만들어가는 주체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날 축제에서는 전통 향사와 개회식을 비롯해 만종리극단의 뮤지컬 갈라쇼, 주민 보컬그룹 공연과 노래자랑도 펼쳐졌다.

지난해 시작된 장원봉 소금단지 축제는 올해 두 번째 행사를 통해 마을 고유의 설화를 지역 문화자원으로 발전시킬 가능성을 보여줬다.

박규성 대대2리 이장은 "주민들이 직접 마을의 이야기를 무대에 올려 더욱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소금장수의 희생과 나눔 정신을 이어가는 마을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단양=이정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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