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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남동구가 인구 감소에 대응하고 인구회복을 위한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주민과 함께하는 '남동 인구정책 원탁 토론회'를 개최했다/사진=남동구청 제공 |
인천 남동구는 인구 회복 및 지역 맞춤형 인구 정책 방향 설정을 위해 주민 참여형 '남동 인구정책 원탁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남동구의 인구는 지난 2018년 53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인근 신도시로의 인구 이동과 저출생·고령화 여파가 맞물리며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여왔다. 급기야 2026년 6월 현재 47만 명대까지 하락하며 지역 경제 활력 저하와 소비 위축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태다.
▲10대부터 산단 관계자까지…8개 조 나뉘어 '살고 싶은 남동' 토론
이번 토론회는 일방적인 강의 형식을 탈피해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직접 대안을 제시하고 정책 우선순위를 정하는 참여형 방식으로 추진됐다. 10대 청소년을 비롯해 청년, 소상공인, 남동산단 기업 관계자, 어린 자녀를 키우는 부모 등 다양한 직군과 연령대의 주민 6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토론에 앞서 강연자로 나선 고화순 인하대학교 교수는 "주민은 지역의 주인이자 가장 중요한 핵심 자산으로, 인구 감소는 소비 위축과 지역 활력 저하라는 악순환을 부른다"며 민관 협력을 통한 지역 맞춤형 정책 발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8개 조로 나뉘어 '남동구의 인구 증가를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정책'을 주제로 1시간 동안 열띤 토론을 펼쳤다. 특히 청소년 대표로 참석한 인제고등학교 송민재 학생은 "학교 주변의 유해환경을 정비해 청소년들이 안심하고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주민 투표 1위는 '교육 인프라 확충'…"정주 여건 핵심은 교육과 돌봄"
각 조에서 도출된 9개 핵심 정책 과제를 대상으로 현장 주민 투표를 진행한 결과, '학교 주변 교육환경 개선 및 우수 교육기관 유치를 통한 교육 인프라 확충'이 가장 많은 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위는 '남동구의 교육·문화 이미지 개선 및 문화의 거리 활성화', 3위는 '영유아·아동 돌봄 확대 및 아동복합문화·체험공간 확충'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주 인구 유출을 막고 젊은 부모 세대를 유입시키기 위해서는 상권 활성화와 더불어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돌봄 환경' 구축이 최우선 과제임을 시사한다.
이병래 남동구청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남동구를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오늘 원탁토론회에서 나온 주민들의 소중하고 솔직한 제언들을 정밀 검토해, 주민이 떠나지 않고 스스로 찾아오는 매력적인 남동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인천=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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