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취업 눈높이를 낮춰도 일자리의 질이 나빠지고, 더 나은 직장으로 옮겨갈 기회가 좁아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사정이 이러니 지역 졸업생이 졸업 후 타지역으로 일자리를 찾아 이동하는 인재유출 현상이 심각하다. 최효철 대전대 교수는 올 봄 대전지역 전문대 졸업생 유출률은 37.6%인데 반해 유입률은 20.5%, 4년제대 졸업생 유출률은 51.9%로 유입률(30.4%)을 크게 상회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11월 발표 예정인 제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은 청년 일자리와 맞물렸다. 지방 이전 공공기관들은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신입 사원을 뽑을 때 본사가 있는 고교·대학교 졸업자를 일정 비율 이상 선발해야 한다. 법정 채용 비율은 2018년 18%로 시작해 2022년 30%까지 올랐다. 공공기관 신규 채용 의무 제도는 비수도권 청년들의 유출을 방지하는 제도적 장치가 됐다.
비수도권 공공기관 지역인재 의무채용 비율을 50%로 확대하는 관련법 개정안까지 발의된 상태다. 정부 발표가 임박한 시점, 이름뿐인 대전·충남 혁신도시로의 공공기관 유치는 절박한 현안이다. 정부는 기존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연관 공공기관을 집적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충남 혁신도시가 상대적으로 피해를 보고, 청년 일자리 등 지역균형발전과 배치되는 방향이다. 지자체와 정치권은 정교한 논리로 핵심 공공기관 유치를 관철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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