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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대전 추가 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행정지원에 독일 본사 호평… KAIST R&D 협력 지속
연구시설 확충 가능성… 지역 채용·기업 협력 관건

이현제 기자

이현제 기자

  • 승인 2026-10-29 16:50

신문게재 2026-10-30 2면

글로벌 기업 머크가 대전에 생산센터를 준공하며 아시아·태평양 거점을 마련한 가운데, 대덕특구의 인프라를 활용한 R&D 시설 확충 등 추가 투자 가능성이 제기되며 지역 바이오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전시는 세제 혜택과 입지 지원을 통해 투자를 이끌어냈으며, 머크는 KAIST 및 국내 주요 바이오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아우르는 전략적 요충지로 대전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만 실질적인 경제 파급효과와 고용 창출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대전시가 머크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지역 인재 채용 및 기술 협력을 지속적으로 유도하는 노력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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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둔곡지구의 머크 대전생산센터 모습. (사진=이현제 기자)
머크(Merck)가 대전 생산센터 준공을 계기로 추가 투자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대전 바이오산업의 확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KAIST와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연구시설 확충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대전이 머크의 아시아·태평양 생산거점을 넘어 연구개발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열린 머크 대전 생산센터 준공식에서 머크 독일 본사와 독일 정부 관계자들은 대전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대규모 생산시설 건립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됐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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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둔곡지구에 둥지를 튼 머크 대전생산센터 내 설비 모습. (사진=이현제 기자)
외국인투자지역 입주에 따른 입지 지원과 관련 세제 혜택 등도 투자 여건을 뒷받침한 요인으로 꼽힌다.



머크가 대전을 선택한 배경에는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집적된 연구기관과 바이오기업, 전문인력 등 산업 기반도 작용했다.

장-샤를 위르트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CEO는 이날 사전 인터뷰에서 "한국은 머크에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국가 중 하나"라며 "대전은 과학도시로 알려져 있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거점이라는 점에서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머크는 2023년부터 KAIST와 여러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국내 주요 바이오기업과도 연구부터 개발, 생산까지 협력하고 있다.



머크 측은 대전의 연구개발 기반을 활용한 R&D 시설 확충 등 후속 투자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향후 둔곡지구 생산센터 인근에 추가 시설을 조성하거나 대전 내 신규 산업단지에 연구개발시설을 구축하는 방안 등도 검토 대상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이 같은 기대가 실제 추가 투자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지다.

머크는 2028년까지 302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지만, 고도의 전문인력과 자동화 설비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생산시설 특성상 대규모 지역인재 채용으로 이어지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한 지원과 세제 혜택을 고려하면 지방세 수입과 지역 내 소비, 지역기업의 생산·연구개발 참여 등 실질적인 경제적 파급효과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대전시가 생산센터 준공 이후에도 머크와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지역인재 채용과 기업 간 기술협력, 후속 투자 등을 이끌어내는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쟝-샤를 위르트 CEO는 "한국은 머크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나라"라며 "대한민국 정부의 K-바이오 전략에 맞춰 대전에 투자하고 적극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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