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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의원 '국쫌만' 300회…민원 888건 처리 종결

누적 방문 인원 약 7276명 추산
1819건 접수·418건 해결 중
'40원 문고리' 일화로 정치 철학 설명

김성욱 기자

김성욱 기자

  • 승인 2026-10-3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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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부산 남구 지역사무실에서 열린 '국쫌만' 300회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김성욱 기자)
국민의힘 박수영 국회의원(부산 남구)이 6년 넘게 이어온 주민 상담 행사 '국쫌만'이 31일 300회를 맞았다. 그동안 접수된 민원 1819건 가운데 888건의 처리가 종결됐으며, 장기간 해결되지 않았던 지역 시설 문제도 상담을 통해 개선된 사례로 제시됐다.

'국쫌만(국회의원 쫌 만납시다)'은 2020년 6월 13일 시작됐으며, 31일 부산 남구 대연동 지역사무실에서 300번째 행사가 열렸다. 매주 토요일 사전 예약 없이 주민들이 찾아와 생활 불편과 정책 제안을 전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박 의원실은 민원 접수 건수에 건당 4명을 적용해 누적 방문 인원을 약 7276명으로 추산했다. 2023년 10월부터는 지역 공원과 아파트 단지 등에서도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

전체 민원 중 888건(48.82%)은 해결됐거나 현행 제도에서 처리하기 어려워 종결됐다. 나머지는 해결 절차를 밟는 418건(22.98%)과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513건(28.20%)으로 나뉜다.



접수 분야에서는 주거·재개발이 372건으로 가장 많았다. 경제·일자리 189건, 교육·아동 168건이 뒤를 이었다. 분야별 해결·종결 비율은 교육·아동 61.3%, 생활환경·안전 59.5%로 집계됐다.

박 의원실이 밝힌 주요 사례에는 부산도시철도 대연역 2번 출구 엘리베이터 설치가 포함됐다. 24년 동안 풀리지 않았던 이 문제는 첫 번째 상담에서 제기된 뒤 시설 설치로 이어졌다.

용호동 오륙도SK뷰 아파트의 오수관로를 부산시로 이관하는 문제도 처리 사례로 소개됐다. 15년간 이어진 사안으로, 박 의원실은 민원 접수 후 3개월 만에 이관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연포초등학교 앞 광폭 스마트 횡단보도 설치를 비롯해 문현 지하보도와 성동초등학교 앞 엘리베이터 설치, 버스노선 신설·연장, 못골시장 통행환경 개선 등도 의원실이 제시한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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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국쫌만' 300회 행사를 마친 뒤 부산 남구 지역사무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성욱 기자)
박 의원은 이날 행사에서 서울시장 비서관 시절 겪었던 '40원짜리 문고리' 일화를 소개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당시 서울의 한 달동네를 방문했을 때 서로 다른 집에 사는 할머니와 할아버지로부터 화장실 문에 잠금장치를 달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는 처음에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했지만, 집 밖 공용 화장실에 문을 잠글 장치가 없어 주민들이 불안해한다는 사실을 현장에서 알게 됐다고 회상했다.

박 의원은 당시 문고리 하나의 가격이 약 40원이었으며, 서울 25개 자치구에 설치를 요청한 뒤 일주일 만에 조치를 마쳤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후 다시 찾은 마을에서 한 할머니가 고마움을 전했던 일을 소개하며, 주민들의 작은 불편까지 살피는 것이 공직자의 역할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박 의원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회의원이 된 뒤에도 주민들과 직접 만나는 상담 창구를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남은 민원을 살피며 '국쫌만'을 400회, 500회까지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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