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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송면 에코빌리지 입지 반대 오천읍민 비상대책위'가 지난 10월 30일 오후 2시부터 오천 전통시장 중심지인 세계식육점 앞, 발사랑 앞, 오천우체국 앞에서 동시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규동 기자) |
'대송면 에코빌리지 입지 반대 오천읍민 비상대책위(비대위)'는 지난 10월 30일 오후 2시부터 오천 전통시장 중심지인 세계식육점 앞, 발사랑 앞, 오천우체국 앞에서 동시 집회를 진행했다.
집회장에는 오천읍 이장협의회, 오천읍 관변단체, 자생단체 회원, 아파트연합 입주자 대표회의, 일반 주민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들은 머리띠와 어깨띠를 두르고 현수막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대송면 후보지 선정의 부당함을 시민들에게 알렸다.
이들은 "생활권과 밀접한 대송면 대각리에 폐기물 종합처리시설이 들어오면 악취, 환경오염, 주거환경 훼손으로 오천읍민의 생존권이 심각하게 위협을 받게 된다"고 성토했다.
비대위 한 관계자는 "오천 주민들은 지난 수년간 인근 환경오염 시설로 인해 고통을 감내해 왔다"며 "이런 상황에서 오천 생활권과 바로 맞닿은 대송면에 대규모 쓰레기 종합타운을 조성하겠다는 것은 오천 주민들의 희생을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아이들이 자라고 주민들이 터를 잡은 오천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입지 철회를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대위는 지난 6월 결성한 뒤 숨 가쁜 활동을 이어왔다. 6월 오천 전역에 반대 현수막을 거는 것을 시작으로 7월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 8월 주민설명회 개최(시도의원 공동 대응), 8~9월 아파트연합과 함께 거리 서명운동 전개(수천 명 반대 서명부 확보), 포항시청 광장서 한 달간 출근길 릴레이 집회 등을 갖고 이번에 오천시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투쟁 강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비대위는 6일 예정된 포항시 에코빌리지 주민설명회 현장을 찾아 또 한 번의 대규모 반대 집회를 이어간다. 주민들의 뜻이 담긴 반대 서명부도 포항시장 면담을 통해 공식 전달한다.
오천읍 주민들이 그간 기존 혐오시설들(호동매립장, SRT 등)로 인해 아무 혜택 없이 일방적인 고통을 감내해온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윤다이 비대위 사무국장은 "수십 년간 고통받은 주민들 삶의 터전 인근에 또 다시 거대 쓰레기처리장을 건립하려는 시도에 오천읍민 모두가 분노한다"며 "후보지가 철회 될 때까지 결사반대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 신광면 폐기물처리시설 반대 주민대책위는 최근 포항에코빌리지 신광 후보지 관련 주민호응도 조사에서 참여 주민 690명 중 84.8%인 585명이 반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포항시에 조사 참여자 다수가 밝힌 반대 의사를 존중하고 신광면 흥곡1리 후보지에 대한 입지 추진을 재검토 할 것을 강력 촉구했다.
포항시는 지난해 12월 에코빌리지 입지 후보지 공모 신청을 마감한 결과, 북구 신광면 흥곡리와 남구 대송면 대각2리(오천읍 인근) 유치위원회에서 신청했다. 시는 두 곳 중 한 곳을 최종 입지로 선정하기 위해 입지선정위 구성에 이어 입지타당성 조사 등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최종 입지 선정은 다음 달인 12월에 있을 예정이다.
또 한편, 시는 포항에코빌리지 조성 사업이 차질을 빚게 되면 쓰레기 대란에 직면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2005년 호동1매립장 사용종료에 이어 2006년 1월 호동2매립장이 개시됐다"며 "이 매립장에 '영일군쓰레기매립장'에 묻혀 있던 엄청난 양의 모든 쓰레기를 반입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그 뒤 430여억원을 투입해 그 매립장(호동2매립장) 순환이용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말 많고 탈 많았던 생활폐기물에너지화시설(SRF)도 건립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시 영일군으로부터 용도변경을 하지 않기로 하고 헐값에 '영일군쓰레기매립장'을 구입했던 업체는 630억원에 부지를 아파트 업체에 팔아 수백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겼다"고 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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