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과학
  • 보도자료

은행서 정기예금 연 4% 이상 금리 비중 2년 9개월만에 두 자릿수로 '껑충'

시장금리 상승 속 각 은행 특판상품 선보이며 금리 경쟁

방원기 기자

방원기 기자

  • 승인 2026-11-01 11:39

시장금리 상승과 은행권의 금리 경쟁 영향으로 지난 9월 연 4% 이상 고금리 정기예금 비중이 10.6%를 기록하며 2년 9개월 만에 두 자릿수로 올라섰습니다.

연 3% 이상 금리 상품의 비중이 80%를 돌파하고 평균 예금 금리도 전월 대비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 수신 금리 인상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요 시중은행들이 고객 확보를 위해 예금 금리를 잇달아 인상함에 따라 1년 전과 비교해 금융소비자들이 받을 수 있는 이자 혜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Gemini_Generated_Image_g3mwxzg3mwxzg3mw
(사진=Gemini AI 생성 이미지)
국내 은행에서 신규 취급한 정기예금 중 연 4% 이상 금리가 적용된 예금 비중이 2년 9개월 만에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시장금리 상승 속에서 각 은행이 특판 상품을 선보이며 금리 경쟁을 벌인 결과다.

1일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예금은행이 신규 취급한 정기예금 중 금리가 연 4% 이상인 비중은 10.6%로 집계됐다. 8월 0.5%에서 한 달 만에 10.1%포인트 치솟았다. 비중이 10%를 넘은 것은 2023년 12월(42.6%)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2024년 1월 6.7%로 떨어진 뒤 줄곧 한 자릿수에 머물렀으며, 올해 들어서도 8월까지 0.1~1.0% 수준에 그쳤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7월과 8월 기준금리를 연속 인상한 뒤 시차를 두고 9월 들어 연 4% 이상 예금 비중이 뚜렷하게 늘어난 모양새다. 최근 연 3% 이상 금리를 적용받은 정기예금 비중도 눈에 띄게 확대됐다. 올해 9월에는 연 3% 이상~4% 미만이 70.8%로, 연 4% 이상(10.6%)과 합하면 81.4%에 달했다. 연 3% 이상 비중은 올해 5월 33.2%에 그쳤으나 6월 57.2%로 절반을 넘어선 뒤 7월 67.4%, 8월 69.8% 등으로 커졌다.

반면, 연 3% 미만 비중은 8월 30.2%에서 9월 18.6%로 11.6%포인트 낮아졌다. 연 2% 미만은 0.3%에 그쳤다. 불과 1년 전인 작년 9월에는 신규 정기예금의 99.0%가 연 3% 미만에 몰려 있었다. 당시 가장 비중이 컸던 연 2.5% 이상~3% 미만 구간은 62.7%에서 올해 9월 12.4%로 축소됐다. 신규 정기예금 평균 금리도 8월 연 3.14%에서 9월 3.39%로 0.25%포인트 올랐다.



2025년 9월(2.52%)과 비교하면 1년 사이 0.87%포인트 상승했다. 은행들의 주력 상품인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2025년 9월 연 2.54%에서 2026년 9월 연 3.57%로 1.03%포인트 높아졌다. 두 시점의 평균 금리로 각각 1억 원을 1년간 맡긴다고 가정하면, 세전 이자는 254만 원에서 357만 원으로 103만 원 늘어난 셈이다.

은행들은 9월부터 대표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를 거듭 인상했다. KB국민은행은 한 예금상품을 1년 이상, 2년 미만 만기 금리를 연 3.50%로 높였고, 신한은행도 1년 만기 금리를 연 3.5%로 인상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도 1년 만기 예금 상품을 각 3.6%로 올리며 금융소비자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방원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