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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통합 재추진 시동…이번엔 학내 반대 여론 넘을까

제출 시한은 두 달 앞으로
통합안 수정 대신 구성원 설득에 무게
학부생 반대율 90.71% 넘어야 할 산

박수영 기자

박수영 기자

  • 승인 2026-11-01 17:51

신문게재 2026-11-02 2면

충남대학교는 국립공주대학교와의 통합안이 지난 투표에서 부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구성원들에게 통합의 필요성을 재설명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거쳐 통합을 다시 추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학본부는 기존 안을 수정하기보다 소통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나, 학생들의 압도적인 반대 여론과 짧은 제출 시한을 고려할 때 실질적인 동의를 얻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향후 통합준비위원회를 통해 재투표 여부와 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며, 구성원들의 우려를 해소할 실질적인 소통 방안 마련이 통합 성사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충남대 전경
충남대학교(사진=충남대 제공)
충남대학교가 국립공주대학교와의 통합을 재추진하기로 했지만, 짧은 시간 내에 학내 반대 여론을 돌릴 수 있는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통합안 제출 시한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기존 통합안을 수정하기보다는 구성원들에게 통합의 필요성과 세부 내용을 다시 설명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대학본부의 설득 전략이 실질적인 동의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충남대는 지난달 29일 학무회의를 열고 국립공주대와의 통합 재추진을 의결했다. 당초 이날 오전 통합 재추진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발표를 약 2시간 앞두고 일정을 돌연 연기하는 등 내부 논의 과정에서 진통을 겪었다.

대학본부는 지난달 구성원 투표에서 통합안이 부결된 배경으로 구성원들이 통합의 구체적인 내용과 추진 필요성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점을 꼽고 있다. 통합안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소통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투표가 진행됐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기존 통합안을 수정하기보다는 구성원들에게 통합의 필요성과 세부 내용을 다시 설명하고 설득하는 데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통합안을 수정하려면 국립공주대와의 추가 협의는 물론 공주대 내부에서도 별도의 찬반 투표를 거쳐야 한다. 통합안 제출까지 남은 기간을 고려하면 통합 추진 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통합안에 담긴 설명을 강화하는 것만으로 기존 반대 여론을 돌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구성원들의 반대가 단순한 정보 부족 때문인지, 통합 이후 대학 운영과 구성원들의 권익 등에 대한 우려 때문인지에 따라 설득 방식도 달라져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9월 8~10일 진행된 통합신청서 제출안 찬반 투표에서 충남대는 찬성 46.58%, 반대 53.42%로 부결됐다. 특히 학부생 반대율은 90.71%에 달해 학생들의 반대가 두드러졌다. 대학본부가 통합의 필요성을 다시 설명하는 것만으로 이 같은 반대 여론을 돌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향후 재투표 여부와 방식도 주요 변수다. 투표 대상과 일정은 물론 기존 통합안에 대한 설명을 보강하는 것 외에 구성원들의 우려를 해소할 실질적인 소통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지가 재투표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충남대는 향후 통합준비위원회를 통해 구성원 찬반 재투표 여부와 구체적인 방식, 일정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충남대 관계자는 "향후에 설명회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구성원들에게 충분히 설명된 후 공식적으로 추진 여부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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