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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정책] 용인특례시, 생활 불편 줄이고 지역 정체성 키운다…도로 개선·역사 자산 활용

김량장역 병목 구간 4차선 확장…98억원 투입해 교통환경 개선
명예도로 6곳으로 확대…역사 인물·국제교류·스포츠 자산 도시 공간에 반영

이인국 기자

이인국 기자

  • 승인 2026-11-0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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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 처인구 김량장역 일원의 교통 불편을 해소 인근 도로 2차선에서 4차선 확장 개통 (사진=용인시 제공)
도시의 경쟁력은 대규모 개발뿐 아니라 시민이 매일 이용하는 도로와 지역의 가치를 공유하는 공간에서도 만들어진다.

용인특례시가 김량장역 주변 교통 병목을 개선하고 역사·문화 자산을 명예도로에 담는 사업을 병행하며 생활환경과 도시 정체성 강화에 나섰다.

■ 차로 축소로 반복된 정체…100m 구간 확장

시는 처인구 김량장역에서 금호어울림아파트 앞을 거쳐 중앙지구대 삼거리까지 이어지는 도로 확포장 공사를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시비 98억원을 투입해 기존 2차선 도로를 4차선으로 넓힌 사업으로, 확장 구간은 길이 100m, 폭 20m다.

해당 구간은 차로가 줄어들면서 좌회전·우회전 차량이 뒤엉키고 출퇴근 시간대 정체가 반복돼 왔다. 이번 확장은 짧은 병목 구간의 도로 구조를 개선해 차량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시민의 이동 불편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시는 2023년 보상 절차에 착수해 2025년 3월 공사를 시작했으며, 올해 11월 사업을 마무리했다.



다만 도로 확장에 따른 실질적인 효과는 공사 이후 통행속도와 교통량, 출퇴근 시간대 정체 변화 등을 통해 확인할 필요하고, 기반시설 개선이 시민 체감으로 이어지는지 점검하는 과정도 중요하다.

■ 명예도로 6곳…지역의 역사와 현재를 연결

시는 지역 인물과 역사, 국제교류·스포츠 자산을 도로 이름에 담는 명예도로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주소정보위원회가 '반계유형원선생길' 부여를 결정하면서 명예도로는 총 6곳으로 늘었다. 신규 구간은 처인구 백암면 석천리 유형원 선생 묘역으로 이어지는 농어촌도로 석천선 316호 일부다.

조선 후기 실학자인 유형원 선생은 '반계수록'을 통해 토지와 교육제도 등 국가 운영의 개혁 방안을 제시했다. 명예도로 지정은 그의 개혁정신과 업적을 지역 공간에서 기억하도록 하는 취지를 담았다.

기존 명예도로에는 처인성 전투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는 '김윤후승장로'와 '처인부곡민길', 미국 윌리엄슨 카운티와의 우호 협력을 상징하는 '윌리엄슨 카운티대로', 김대건 신부의 종교문화적 의미를 담은 '청년김대건길'이 있다. 올해 지정된 '용인에프씨로'는 시민프로축구단 용인FC 창단을 기념한다.

명예도로명은 법정 도로명과 별도로 부여돼 주소 체계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지역의 역사와 인물을 일상 공간에 연결하고, 시민과 방문객이 도시의 정체성을 접하도록 하는 상징적 수단이다.

■ 사업 성과는 시민이 체감할 때 완성

도로 확장은 이동 편의를 높이는 생활 기반시설 정책이고, 명예도로는 지역의 역사·문화 자산을 시민과 공유하는 도시 정체성 정책이다.

도로 사업은 실제 정체 완화 여부를 확인하고, 명예도로는 역사 유적과 묘역·성지 등을 연계한 안내와 방문 콘텐츠를 보완해야 정책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번 용인시의 두 사업은 도시 공간을 개선하고 지역 가치를 알린다는 점에서 맞닿아 있어 사업 완료나 명칭 부여에 머물지 않고 시민의 일상적 편의와 지역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는지가 향후 성과를 가를 전망이다. 용인=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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