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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정책] 성남 의료산업, 몽골 현지 의료역량 강화 해외 협력 확대 모색

의료장비 공급 넘어 운용·유지관리 교육까지 협력 논의
2027년 아시아 EST 포럼 계기로 교류 확대…의료·첨단기술·교육 분야 협력 추진

이인국 기자

이인국 기자

  • 승인 2026-11-0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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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신상진 성남시장 '몽골 지방자치단체장 대표단' 방문 환영 보건의료 협력 논의 (사진=성남시 제공)
성남시가 몽골 지방정부와 보건의료 협력을 논의하면서 지역 의료산업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시는 의료장비 공급에 그치지 않고 현지 의료인력의 운용 능력과 유지관리 기술까지 협력 범위에 포함하면서 성남의 의료산업 기반을 국제협력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번 논의의 핵심은 의료장비 도입 이후의 운영 역량이다. 장비를 확보하더라도 이를 다룰 전문인력과 관리체계가 부족하면 의료서비스 개선 효과를 지속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성남시 의료기관과 의료기기 기업을 연계해 장비 도입부터 사용법 교육, 유지관리, 의료진 교류까지 협력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신상진 시장은 10월 30일 성남을 방문한 몽골 지방자치단체장 대표단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보건의료 협력 및 도시 간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방문단은 몽골 후브스골주 자르갈란트군수, 투브주 세르겔렌군수, 아르항가이주 바트첸겔군수 등 지방자치단체장 3명과 몽골청년연맹 회장 등이 참여했다.

■ 의료장비 지원보다 중요한 현지 운영체계



이번 협력 논의는 성남 의료산업에도 새로운 해외 진출 경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의료기기 기업에는 제품 공급뿐 아니라 현지 교육과 기술지원, 사후관리까지 포함하는 협력 모델을 구축할 기회가 될 수 있다.

다만 사업의 지속성을 확보하려면 현지 의료기관의 장비 수요와 운영 여건을 먼저 파악해야 하고, 장비별 활용 교육, 정비 인력 확보, 부품 공급과 사후관리 책임 등을 구체화해야 일회성 지원을 넘어 실질적인 의료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 EST 포럼, 도시 간 협력 확대 계기로

국제교류 확대 방안도 논의됐다. 몽골 대표단은 2027년 3월 성남에서 개최 예정인 제17차 아시아 고위급 지속가능교통(EST) 포럼에 울란바토르 시장을 공식 초청해 달라고 요청했다.

양측은 포럼을 계기로 아시아 도시들의 지속가능한 교통정책을 공유하고 도시 간 협력 관계를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보건의료 분야에서 시작된 교류를 교통과 첨단기술 등 다른 정책 영역으로 확장할 가능성도 열어둔 셈이다.

대표단은 간담회 이후 도시정보통합센터와 야탑유스센터, 광역형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지원센터를 방문했다. 성남의 스마트도시 운영체계와 청소년 정책시설, 국산 의료기기 교육 기반을 살펴보기 위한 일정이다.

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몽골을 비롯한 해외 도시와 보건의료·첨단산업·문화·교육 분야의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 국제교류를 실질적인 산업 성과로 연결해야

앞으로의 과제는 협력 의제를 구체적인 사업으로 전환하는 일이다. 참여 의료기관과 기업을 확정하고 현지 수요에 맞는 장비와 교육과정을 선정하는 한편, 사업비 조달과 사후관리 체계도 마련해야 한다.

특히 국제교류 성과를 방문단 초청이나 업무협의 횟수로 평가하기보다 의료기기 수출, 현지 의료인력 교육, 장비 가동률, 의료서비스 개선 등 측정 가능한 결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성남의 의료산업 경쟁력이 해외 현장에서 인정받으려면 제품 공급을 넘어 기술과 인력을 함께 연결하는 지속 가능한 협력체계가 뒷받침돼야 한다.

이번 몽골과의 논의가 실질적인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가 향후 국제협력의 성과를 가늠할 기준이 될 전망이다.
성남=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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