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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환경공단, 악취 소굴 가좌분뇨처리장서 '커피 시음회'…악취 제로화 성과 입증

4일 가좌사업소에서 '가좌분뇨통합처리시설 악취개선 성과보고회' 개최
황화수소 95.1%·복합악취 87% 저감…획기적 악취 포집 및 밀폐화 기술 결실
분뇨 반입장에서 직접 커피 마시는 파격 현장 체험

주관철 기자

주관철 기자

  • 승인 2026-11-02 10:09
분뇨처리장 반입장 전경
인천환경공단이 오는 4일 가좌사업소에서 '가좌분뇨통합처리시설 악취개선 성과보고회'를 개최한다(분뇨처리장 반입장 전경)./사진=공단 제공
대표적인 도심 속 혐오시설이자 지독한 냄새로 외면받던 분뇨 처리장이 악취를 완전히 털어내고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쾌적한 환경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인천환경공단은 오는 4일 인천 서구 가좌사업소에서 '가좌분뇨통합처리시설 악취개선 성과보고회'를 개최하고 그간 추진해 온 악취 저감 성과를 시민들에게 전격 공개한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파격적인 '현장 체험' 프로그램이다. 과거 냄새가 극심해 작업자조차 진입을 꺼리던 분뇨 반입장 한복판에서 참석자들이 직접 커피를 마시는 이색 시음회가 열린다. 과학적인 측정 수치 제시를 넘어, 악취가 사라진 깨끗한 대기 환경을 현장에서 직접 감각으로 확인시켜 주겠다는 공단의 강력한 자신감이 반영된 기획이다.

가좌분뇨통합처리시설은 인천 도심에서 발생하는 분뇨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핵심 환경기초시설이지만, 공정 특성상 지속해서 발생하는 악취로 인해 인접 지역 민원과 작업환경 개선 요구가 끊이지 않았던 곳이다. 이에 공단은 단순한 법적 기준 충족이나 일회성 민원 대응을 넘어 '분진·악취 제로화'를 기관의 핵심 전략사업으로 설정하고 고강도 시설 개보수를 추진해 왔다.



성과는 수치로 입증됐다. 공단에 따르면 이번 개선 사업을 통해 가좌 시설의 대표적 악취 유발 물질인 황화수소(H₂S) 제거율은 95.1%에 달했으며, 종합적인 악취 정도를 나타내는 복합악취 역시 87%나 급감했다.

이 같은 획기적 저감의 일등 공신은 기술 혁신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 공단 자체 '분진·악취 제로화 추진단 성과보고회'에서 최우수 모범 사례로 선정된 '분뇨 원수저장조 교반방식 개선' 기술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공단은 악취의 근원적 발생을 막기 위해 원수저장조의 물리적 섞임 방식을 대폭 개선한 것은 물론, 악취 포집 설비와 시설 전체에 대한 밀폐화 작업을 진행했다. 여기에 친환경 대기편승 악취저감시스템 등 첨단 대기오염 방지 기술을 다각도로 도입해 악취 확산을 원천 차단했다.

보고회 참석자들은 성과 발표 후 분뇨 반입장과 전처리시설 등 주요 처리 공정을 둘러보며 개선된 설비의 작동 원리와 운영 현황을 직접 확인할 예정이다.



김성훈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가좌사업소의 변신은 악취에 가장 취약했던 열악한 현장에서 전 임직원이 지혜를 모아 이뤄낸 값진 결실"이라며 "이번 성과보고회를 통해 악취 개선 성과를 시민들께 투명하게 알리고, 현장을 지켜온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단은 이번 가좌사업소의 성공 사례를 발판 삼아 관내 타 환경기초시설로도 예방 중심의 악취·분진 제로화 시스템을 확대 보급하고, 시민 신뢰를 받는 선진 환경 전문 공기업으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인천=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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