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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복지문화위, 총체적 부실 ‘일하는 밥퍼’ 한목소리 질타

‘일하는 밥퍼’ 사업 행정절차 미이행 + 정산 미흡 + 증빙자료 분실 + 상품권 대리 수령 등 전방위 질타
“주먹구구식 무책임 행정의 전형… 도정 신뢰도 크게 실추” 일침

엄재천 기자

엄재천 기자

  • 승인 2026-11-08 08:56
충북도의회 복지문화위원회가 충청북도가 추진한 주요 노인복지 사업인 '일하는 밥퍼'의 총체적인 관리 부실과 절차 위반 행태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미지급 임금으로 피해를 입은 어르신들에 대한 도 차원의 조속한 구제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충북도의회 복지문화위원회(위원장 권오규)는 6일 제439회 정례회 기간 중 보건복지국과 충청북도사회서비스원 등 2개 소관 부서·기관을 대상으로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감사에 나선 복지문화위원회 의원들은 '일하는 밥퍼' 사업 추진 과정에서 드러난 행정절차 무시, 정산 처리의 극심한 미흡, 사업 관리 소홀 등의 문제점을 한목소리로 질타하며 도정의 책임성 강화를 요구했다.

감사 현장에서는 사업 운영 및 사후 관리 전반에 걸친 부적정 사례에 대해 소관 의원들의 정밀한 지적과 추궁이 이어졌다.



오창근 의원(청주4)은 규정과 절차를 거치지 않은 사업 집행 사례를 꼬집었다. 오 의원은 "충북도 행정이 얼마나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됐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며 당시 담당 실·국장의 책임을 물으며 행정의 신뢰성 회복을 강조했다.

허철 의원(청주9)은 "도민의 눈높이에서 제대로 진행되었다고 볼 수 없다"며 제출된 행감 자료 자체의 부실함과 관리·감독 소홀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조성룡 의원(단양)은 상품권 대리 수령 행태와 마땅히 보관되어야 할 필수 증빙자료가 분실 등을 이유로 제출되지 않은 불투명한 정산 관리를 짚어냈다.



김성우 의원(진천2)은 "일하고도 임금을 받지 못한 어르신들에 대한 구제책이 시급하다"며 최종 관리 감독기관인 충북도가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미지급 임금에 대한 세부 지급 계획을 의회에 즉시 보고할 것을 촉구했다.

이태훈 의원(괴산)은 "도를 믿고 성실히 일한 어르신들이 결국 피해를 보게 됐다"라며 복지 사업 본래의 취지를 훼손하고 도민 신뢰를 실추시킨 집행부의 책임을 비판했다.

하정애 의원(비례)은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 무료 예방접종과 관련해 "지원 백신 종류가 다채로운 만큼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 건강을 위해 세심한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 당부했다.

복지문화위원회는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드러난 부실 사업들의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향후 추진될 사업들이 원칙에 따라 투명하게 진행되도록 옥석을 가려낸다는 방침이다.

권오규 위원장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제반 문제점들은 철저히 파악해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며 "향후 새로 추진할 복지 사업에 대해서는 철저한 사전 검토와 면밀한 관리를 통해 실추된 도정 신뢰가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신중하고 책임 있는 행정을 펼쳐달라"고 강조했다.
청주=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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