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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기조에 주담대 차주들 '한숨'... 대출금리 줄 인상에 난색

5대 시중은행 9월 주담대 평균금리 4.77~5.31%로 집계
한은 기준금리 7·8월 0.25%씩 0.50%포인트 오르며 상승
연 5%대 금리 책정받는 비율도 1년 전보다 크게 증가해
보금자리론도 금리 인상에 차주들 이자부담 난색하기도

방원기 기자

방원기 기자

  • 승인 2026-11-05 16:41

신문게재 2026-11-0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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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mini AI 생성 이미지)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주택담보대출 차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기존 차주들은 금리 부담을 낮추기 위해 고정형보다 저렴한 변동형을 택했지만, 금리 재산정 시기가 다가오면서 셈법이 복잡해졌고, 신규 차주는 금리 상승에 서민 정책금융 상품인 보금자리론 금리 인상까지 겹치면서 내 집 마련에 부담이 커지는 모습이다.

5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9월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분할상환방식) 평균금리는 4.77%에서 5.31%로 집계됐다. 전체 평균은 5.061%로, 8월 평균보다 0.08%포인트 오르며 평균이 5%대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7월과 8월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해 연 3.0%로 올리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금리 인상기에 차주들은 연 5%가 넘는 금리를 적용받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계를 보면, 9월 예금은행 신규 가계대출 중 금리가 연 4% 미만인 비중은 9.6%로, 1년 전 57.6%보다 크게 내려앉았다. 연 5% 이상 금리가 적용된 가계대출 비중은 9월 31.6%로, 1년 전 7.2%보다 크게 뛰었다. 신규 가계대출 평균 금리도 9월 연 4.96%로 5%에 육박하는 모습이다.

금리가 높아짐에 따라 고정형과 변동형을 두고 고민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9월 예금은행 신규취급액 기준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연 4.76%로 5월 4.23%에서 6월 4.27%, 7월 4.35%, 8월 4.53%로 매월 증가하고 있다. 9월 고정형 금리는 연 5.11%로,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5%대를 넘었다. 고정·변동형 모두 가파른 금리 인상세에 차주들의 고민도 크다.



직장인 이 모(44) 씨는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주담대 금리도 함께 상승하고 있는데, 앞으로 더 오를 수 있어 금리가 좀 더 높은 고정형으로하는 게 나을지, 당장 금리가 저렴한 변동형이 나을지 갈피를 잡을 수 없다"며 "곧 금리 재산정 시즌이 다가오는데 작은 차이로도 매달 내야 하는 돈이 큰 차이를 보여 고민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서민 정책금융 상품인 보금자리론도 금리 하단이 5%대로 올랐다. 일반 대출보다 저렴함을 앞세웠던 보금자리론은 9일부터 금리가 0.10%포인트 인상한다. 아낌e보금자리론 금리는 연 5.00(만기 10년)~5.30%(만기 50년)이 적용된다. 연 5%대로 오른 건 2014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일반 대출 금리부터 서민 정책금융 상품까지 금리가 줄 인상되면서 주택 구입을 준비하던 이들은 난색을 보인다.



내년 상반기 주택 매수를 앞두고 있는 김 모(39) 씨는 "전세 계약이 올해 말 만료를 앞두고 있어 내년 아파트 입주를 알아보고 있는데, 금리가 너무 올라 다시 전세를 계약해야 하나 생각 중"이라며 "일반 대출부터 보금자리까지 다 오르다 보니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방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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