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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특례시의회, 조직 혁신부터 복지 현장까지 내부역량 강화

조직진단·노인교육·가족지원·의회 간 교류 동시 추진

이인국 기자

이인국 기자

  • 승인 2026-11-0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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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수원특례시의회 '지방의회법 제정과 특례시의회 위상 정립' 의정 토론회 개최(사진=수원시의회 제공)
수원특례시의회의 최근 활동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의정활동의 범위가 의회 내부 운영에서 지역사회 복지와 지방의회 간 협력으로 확대되고 있다.

시의회는 조직 운영 방식을 점검하고 노인교육과 가족지원 현장을 살피는 한편 다른 지방의회와 운영 경험을 공유하는 등 의회 기능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 의회사무국 개편, 의원 지원의 전문성이 핵심

시의회는 6일 의회 청사에서 조직진단 및 인사 운영 개선 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는 의회사무국의 기능과 인력 배치 실태를 분석해 상임위원회 보좌체계와 조직 운영의 개선 방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김미경 의장은 개선 과제의 우선순위와 실행 가능성을 주문했고, 이동엽 의회운영위원장은 직원 역량 강화와 조직문화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조직 규모가 아니라 업무 수행 능력이다. 상임위원회별 정책 검토 수요에 맞춰 전문인력을 배치하고 입법·예산 심의 지원 기능을 강화해야 집행부에 대한 의회의 견제와 감시도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다.



연구 결과가 조직도 변경이나 인사 조정에 그치지 않고 의정 지원의 질적 개선으로 이어지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 노인대학 졸업 이후 사회참여 통로 확보해야

김미경 의장은 같은 날 대한노인회 수원시 팔달구지회 노인대학 제26기 졸업식에 참석했다.

올 4월부터 25주간 50시간의 교육과정을 마친 어르신 67명이 졸업장을 받았다. 평생학습에 모범을 보인 어르신에게는 의장 표창도 수여됐다.

고령사회에서 노인 평생교육은 단순한 여가 프로그램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학습을 통한 사회적 관계 유지와 정보 접근성 확대, 고립 예방 등 지역사회에서 노년층의 역할을 지속시키는 기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육과정 이수 자체를 성과로 평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졸업 이후에도 학습모임과 자원봉사, 지역 공동체 활동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후속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교육의 효과가 지속될 수 있다.

■ 가족지원 정책, 서비스 확대보다 접근성 점검 우선

7일에는 수원시 건강가정지원센터 개소 2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2006년 출범한 센터는 가족상담과 교육, 아이돌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 가족지원 기능을 담당해 왔다.

김 의장은 박성희 센터장과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모두의 가족 사업'을 통한 지원 확대에 기대를 나타냈다.

가족정책의 과제는 변화하는 가구 형태와 돌봄 환경을 정책에 얼마나 반영하느냐에 있다. 한부모·다문화가족 등 다양한 가족의 상황을 고려하고 돌봄 공백이나 상담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사업의 명칭이나 지원 분야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정책 효과를 담보하기 어렵다. 실제 이용 가능한 서비스인지, 지원이 필요한 시민에게 정보가 전달되는지, 기관 간 연계가 원활하게 작동하는지 점검해야 한다.

■ 전주시의회 교류, 견학에서 제도 개선으로

앞서 5일에는 전주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가 시의회를 방문했다.

이동엽 의회운영위원장은 온혜정 전주시의회 운영위원장 등 방문단을 맞아 양 도시의 역사·문화적 공통점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방문단은 본회의장과 의정 방송시설 등을 둘러보며 회의 운영 및 방송 시스템 구축 사례를 살펴봤다.

지방의회 간 교류는 서로의 운영 방식을 비교하고 개선점을 찾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회의 운영의 효율화, 의정 정보 공개, 시민과의 소통 방식 등 구체적인 의제를 설정하고 실제 운영에 반영하는 후속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 의정활동의 무게중심은 행사보다 후속 성과

이번 활동 공통 과제는 의회 내부 역량과 시민 생활의 변화를 어떻게 연결하느냐에 있다.

조직진단은 정책 심의와 집행부 견제를 뒷받침하는 전문성 강화로, 노인 평생교육은 졸업 이후 사회참여 확대로, 가족지원은 복지 사각지대 해소로 이어져야 한다.

특히 의회는 집행부의 정책을 심의하고 예산을 통제하는 동시에 시민의 요구를 제도에 반영하는 기관이다. 따라서 현장 방문과 의견 청취에 머무르지 않고 관련 사업의 예산 편성, 집행 실적, 수혜자 변화까지 확인하는 역할이 중요하다.

수원시의회가 여러 분야로 의정활동을 넓히고 있는 만큼 시민이 의회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제도 개선과 정책 성과가 뒷받침될 때 의정활동 확장도 실질적인 의미를 갖게 된다. 수원=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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