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중국출신 지영실씨의 일터이자 다문화가족들의 수다방으로도 유명하다.
지씨는 결혼과 함께 귀화 후 아내와 엄마, 며느리 역할을 동시에 하면서 남편의 가게일도 열심히 돕고 있다.
항상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논산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다문화가족봉사단(무지개 봉사단)에서 환경문제를 비롯해 이웃사랑 실천 등 많은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 주위의 칭찬이 자자하다.
지씨는 “처음에는 남편가게 한쪽에 불필요한 소형가전 등 물건을 진열해서 새 주인을 찾아주는 일을 했다”며 “이를 계기로 2년 전부터 살림구단 가게를 오픈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전자레인지, 커피머신, 전기밥솥 등 소형가전은 원가의 절반이하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어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곳을 방문하는 손님들 중 운이 좋으면 미사용 제품도 구매할 수 있는 행운도 있다.
여기에다 다양한 종류의 책도 있다. 일부 동화책들은 보육원과 같은 아동시설 등에 기부할 예정이어서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이처럼 살림구단은 살림고수들의 보물창고이자 지역사랑을 전달하는 통로역할을 하고 있어 앞으로가 더 기대되고 있다.
이옥산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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