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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용 대전역장 “철도+버스+지하철 연계되는 교통의 메카로”

하루 2번 대전역 순회하며 고객 만족도 높여가
동광장에 버스환승센터 설치, 서광장 정비 필요
대전역사 증축 위해 동광장 등 벤치마킹도 진행

이해미 기자

이해미 기자

  • 승인 2018-06-1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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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역에서 만난 윤병용 대전역장.
“역세권 개발로 대전역은 철도교통의 메카로 거듭나야 합니다.”

대전역은 우리나라 5대 1급 역(驛) 중 한 곳이다.

전국을 잇는 철도의 허브이자, 대한민국 교통 발전의 한 축을 만들어 온 역사까지 점철된 철도의 중심지다.



지난 3월 대전역장으로 부임한 윤병용 역장에게도 대전역은 가슴 뛰게 하는 단어다.

윤병용 대전역장은 "1984년 4월 입사 후 첫 발령지는 장항선 광천역이었다. 대전역으로 발령받은 지난 3월, 35년 전 신입 역무원의 가슴 뛰던 첫 마음처럼 기쁘고 벅찬 감정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대전역장으로 부임되자 고향인 전의역에 축하 현수막이 걸렸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대전역장이 주는 무게감과 상징성은 생각보다 크다”고 말했다.

윤병용 역장은 본사에서도 두루 요직을 맡았지만, 1997년 회덕역, 2010년 서대전역 등 대전 관내 역장을 맡았던 현장 전문가다.

대전역장은 하루 두 번 정복을 입고 대전역을 순회한다.

역장의 임무는 고객의 안전과 서비스다. 대전역 곳곳을 돌면서 승객들이 불편해할 문제점을 관찰하고 발견 즉시 해결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고객의 안전만큼이나 대전역을 명품역사로 만들기 위한 고민도 대전역장의 몫이다.

윤병용 대전역장은 “대전역은 접근성이 매우 좋은 위치에 있다. 지하철이 있어서 반은 성공했다고 볼 수 있지만, 복합터미널과의 연결성은 여전히 부족하다. 동광장을 활용해서 버스환승센터를 운영하고, 서광장의 택시 진입로를 정비한다면 대전역은 철도와 버스 그리고 지하철까지 연결되는 명실상부 교통의 메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명품역사를 위해서는 반드시 대전역 증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병용 대전역장은 “동대구역은 민자역사 개발의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동대구역을 비롯해 벤치마킹이 가능한 역사를 방문하며 대전역에 접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전역은 최근 대합실을 확장하고 푸드코트를 4층으로 이동시키며 승객의 편의 인프라도 대폭 강화했다. 대합실과 주차장이 바로 이어져 이동 시간도 대폭 단축 시켰다.

윤병용 대전역장은 “대전역은 명품역사로 거듭날 수 있는 좋은 여건이 많다. 향후 대전역 증축과 역세권 개발이 진행되면, 사통팔달 어디로든 연결되는 교통의 중심지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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