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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부상 장기화 조짐? 당분간 치료에 집중할 듯

금상진 기자

금상진 기자

  • 승인 2018-12-03 17:53
  • 수정 2018-12-04 00:07
인배미
대전시티즌 황인범의 부상이 예상외로 길어지고 있다. 황인범은 소속팀의 경기 일정이 모두 끝남에 따라 무릎 부상에 치료에 집중하며 대표팀의 아시안컵 소집에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대전시티즌)
대전의 아들 황인범의 무릎 부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황인범은 지난달 20일 우즈백과의 평가전에서 가벼운 부상으로 대전시티즌의 플레이오프전 출전을 위해 재활치료에 집중하고 있었다. 부상 부위가 심하지 않아 소속팀의 K리그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준플레이오프 광주전에 이어 부산전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황인범이 빠진 대전은 부산에 3골을 허용하며 1부 리그 진출의 꿈을 접었다. 부산과의 경기 전 만난 황인범은 표정도 밝았고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1주 전 미디어 인터뷰 당시에는 피곤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부상 상태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황인범은 "팀이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출전하지 못하게 된 부분에 대해선 많이 아쉽다"며 "형들과 동료들이 경기를 잘 풀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상 여부에 대해선 나 역시 언제 치료가 끝날지는 모르지만 좋아지고 있으니 조금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승강플레이오프 진출시 경기를 비롯해 대표팀 소집에 대해서도 "치료과정을 보면서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황인범은 플레이오프가 펼쳐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도 응원석을 찾아 팬들에게 "몸 상태는 회복 중이며 선수들에게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고종수 감독은 "(황)인범이의 부상 정도는 심각하진 않으나 아직은 70~80% 정도 올라온 상태"라며 "본인도 아쉽게 생각하고 있지만, 몸이 100% 올라오지 않은 상태에서의 심리적 부담과 혹시 모를 부상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황인범은 소속팀의 K리그 종료와 함께 회복훈련에 참여한 뒤 22일께 대표팀에 소집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부상에 따른 아시안컵 출전 여부는 아직은 유동적이다.

한편 대표팀은 새해 첫날인 1월 1일 새벽 1시(현지시각 12월 31일 오후 8시) UAE 아부다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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