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 경기

서울시의회 민주당 민생실천위원회, 공무직 처우개선 관련 간담회 개최

노춘호 기자

노춘호 기자

  • 승인 2018-12-16 15:18
실천
권순선·이정인·봉양순(민생위 위원장)·추승우 서울시의회 의원(좌측 부터)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회(위원장 봉양순, 노원3)는 지난 13일 의원회관 5층 회의실에서 열린 '공무직 처우개선 간담회'에서 서울시 공무직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아직도 열악한 근로환경과 차별대우로 고통 받고 있는 공무직에 대한 처우를 개선시키겠다고 전했다.

참고로 공무직이란 기간을 정하지 않고 근로 계약을 체결, 기관에서 직접 고용하는 근로자로 기존에 무기 계약직으로 불리던 직종이다. 현재 서울시 공무직 근로자들은 '일반종사원, 환경정비원, 도로 보수원' 등 총 7개 직종에 1882명이 종사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회(이하 '민생위')는 지난 10월 22일 국회에서 진행된 민생네트워크 간담회에서 서울시 공무직협의회(회장 허영철)의 발표를 듣고, 공무직의 처우개선을 위해 힘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민생위는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강동길 의원을 통해 '2018년 행정국 행정사무감사'에서 현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공무직 차별에 대해 언급하고, 대체인력 부족으로 아파도 휴직을 하지 못하는 공무직 근로자들의 현실을 개선키 위해 대체인력 채용을 위한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며 대책을 마련 제시했다.

그리고 실제로 서울시 행정국에서는 이번 행정사무감사의 조치결과로 '2019년 공무직 대체인력 채용 예산'으로 2억 6천만 원을 편성했으며, 공무직 급여체계 시스템 개선안을 만들기로 했다.

이 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 서울식물원 공무직 근로자는 식물원의 주변에 화장실이 없어서 20분을 이동해야 하며, 대기실이 없어 겨울철에는 히터가 들어오는 화장실에서 근무대기를 해야 하는 등 열악한 근무환경이라고 전했다.

또 한강사업본부에서는 관리 공무원의 부주의로 인해 공무직 여성 근로자의 개인 신상정보가 포털사이트에 공개됨으로 심각한 인권침해를 겪었으며, 시립병원의 경우 병원 특수성에 따른 필수인력 배치를 이유로 병가나 육아휴직자가 발생해도 대체인력이 없어 남은 근로자들은 격무에 시달리고 있고, 휴게시간에도 근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정인(송파5) 민생위 부위원장은 해당 상임위에서 꼼꼼하게 살피지 못한 부분에 대해 사과하고, 앞으로 상임위 활동을 통해 이런 문제들을 풀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그리고 공인노무사 출신 추승우 의원(서초4)도 직무분석에 대해 자세하게 살펴본 후 개선방안을 만들고, 노사협의회를 사업소·본부 단위에서 개최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심각한 법 위반이라며 반드시 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봉양순 위원장은 간담회를 마무리 하며"오늘 제기된 다양한 문제들 중 조속히 시정해야 할 사안들은 서울시 관계 부서와의 협의를 통해 바로 시정할 것이고, 조례 '제·개정'을 통해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하는 사안들에 대해서는 민생위가 내부검토를 거쳐, 관계 공무원 및 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들어 적용 시켜 해결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서울=노춘호 기자 vanish119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