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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목동·선화동 5천여 세대 신주거타운 재탄생 예고

목동 3구역 993세대 7월께 분양 예고
선화2구역 '45층 랜드마크' 역할 기대
선화·선화B구역도 2000세대 육박

원영미 기자

원영미 기자

  • 승인 2019-04-30 18:51

신문게재 2019-05-01 1면

목동 3구역
목동 3구역 조감도
대전의 대표적인 원도심인 중구 목동·선화동 일대가 낡은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새로운 도심으로 재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옛 도청사 주변인 선화동은 한때 가장 번화했던 곳으로, 충남도청과 충남경찰청 내포 이전 등으로 급격히 쇠퇴했지만, 재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5000여 세대에 달하는 '신 주거타운' 변신을 위한 속도가 붙고 있다.

먼저 목동 3구역 재개발사업(조합장 송병호)은 올 상반기 분양을 예고했다. 철거가 마무리 단계로 구체적인 일반분양 시기는 7월쯤으로 전망된다.



종교시설과 보상분쟁 때문에 시간이 소요됐지만 최근 법원이 건물 명도와 함께 강제집행이 가능하도록 조합 쪽에 손을 들어줬다.

사업지는 목동 1-95번지 일대(한사랑 아파트 옆)로 공급물량은 993세대(지하 2층~최고 29층)다. 시공은 포스코건설과 계룡건설(6대4)이 맡는다.

한진중공업이 짓는 선화 B구역 재개발사업(조합장 박태욱)은 관리처분을 기다리는 중이다. 이르면 6월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2009년 촉진지구로 지정돼 '후발 주자'임에도 사업속도는 타 구역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사업지는 선화동 207-16일원(도청 뒷길)이며 4만6338㎡ 부지에 지상 최고 30층 아파트 6개동 862세대를 짓는 사업으로, 브랜드는 '한진 해모로'다.

박태욱 조합장은 "관리처분 후 HUG 보증 등을 거쳐 9월~10월께 이주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 7월에 조합원 총회가 있다"며 “현금청산자 지장물 조사가 완료될 예정이고 종교시설도 없어 분양은 내년 4월쯤 보고 있다"고 했다.

선화 2구역 외부투시(A3)
선화 2구역 조감도
'대전 1호'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출발한 선화 2구역(조합장 이대인)은 초고층 주상복합으로 중구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예정지는 중구 선화동 136-10 일대로 지하 5층~지상 45층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아파트 1725세대와 오피스텔 398세대, 판매시설이 조성되며 총 공사비는 5000억원이 투입된다. 평형대별 공급 규모는 25평 502세대, 34평 1051세대, 43평 172세대로 인기가 많은 중소형 위주로 지어진다. 판매시설은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 규모다.

선화 2구역 이대인 조합장은 "올해 안에 사업시행 인가를 마치는 것을 목표로 착착 밟아가고 있고 내년에 관리처분 통해 이주를 계획 중이다. 목동 3구역 분양을 시작으로 향후 몇 년 안에 선화·목동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선화구역 재개발사업(조합장 임양식)도 997세대를 공급한다. 중구 선화동 339-55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25층 규모로 들어설 계획으로, 2017년 4월 다우주택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된 바 있다. 이 구역도 현재 관리처분 절차가 진행 중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교육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는 점에서 목동과 선화동 일대는 초중고 자녀를 둔 실수요자들에게 매력적인 주거지로 평가받는다며 “대전 중앙초, 충남여중·고, 서대전초, 호수돈여고, 성모초·성모여고가 가깝고 대전중·고, 대전여중도 통학 가능한 거리에 있다”고 말했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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