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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 ‘산후안 홍천 세종학당’이 생긴다!

홍천군-세종학당재단, 협업형 세종학당 운영 업무협약 체결

한상안 기자

한상안 기자

  • 승인 2020-01-18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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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홍천군
강원 홍천군(군수 허필홍)은 우호 도시인 필리핀 바탕가스주 산후안시에 '산후안 홍천 세종학당'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홍천군 대표단의 산후안시 공식 방문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 강좌'를 상설화하자는 군의 제안에 산후안시에서 적극 협조를 약속해, 시에서는 유휴시설을 제공하고, 군에서는, 세종학당재단과 연계를 추진하여 산후안 홍천 세종학당 설치를 위한 여건을 마련하였다.

세종학당재단(이사장 강현화)이 지난해 7월 공고한 「2019년 협업형 세종학당 지정 신청 공고」에 군이 신청서를 제출한 결과, 종로구청(캄보디아), 코이카(코트디부아르), 코트라 벵갈루루무역관(벵갈루루)와 함께 홍천군이 최종 선정되는 결과를 얻었다. 홍천군은 오는 1월 21일(화) 오후 1시 홍천군청 대회의실에서, 세종학당재단과 「산후안 세종학당 지정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갖는다. 협약에 따르면, 세종학당재단은 한국어 전문 교원을 산후안시에 파견하고 한국어·한국문화 보급을 위한 행사기획 지원, 세종학당 교재 및 온라인 교육 콘텐츠 등을 지원하며, 행정 운영을 위한 업무관리시스템을 지원하게 된다.



군은 행정 운영을 위한 공무원 1명을 세종학당장으로 산후안시에 파견하여, 세종학당 개원 및 운영에 필요한 현지 법률 및 제도에 대응하고, 교육 관련 기자재 구비, 교재의 통관과 교원의 비자 발급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허필홍 홍천군수는 "민선 7기 국내외 교류 확대의, 일환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산후안 홍천 세종학당 설치를 통해 우리 군 농장주와 외국인 근로자 간 의사소통 문제 해소는 물론, 국가적으로는 친한(親韓)·지한(知韓)인사 양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학당은 국외에서 외국인 대상 한국어·한국문화 보급 사업을 추진하는 기관으로 60개국 180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세종학당재단은 국외 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 보급 사업을 총괄하기 위해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으로서 2018년도 국정감사에서 한 국회의원은 "세종학당은 21세기의 독립투사와 같다."라고 칭하기도 하였다.
홍천=한상안 기자 dhlf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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