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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40년 된 노후 학교 48개교 미래학교로 '탈바꿈'

올해 12개교 대상 시작 본격 추진
5년동안 총 5359억원 예산 투입

박수영 기자

박수영 기자

  • 승인 2021-04-13 16:22
  • 수정 2021-04-13 16:51

신문게재 2021-04-1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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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이상 노후화된 학교가 획일화된 교실 모습에서 벗어나 실용적인 디지털 교육환경으로 탈바꿈한다.

5년 동안 5359억원을 투입하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사업이 올해 12개교(15개 동)를 시작으로 본격 추진된다. 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의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종합 추진계획을 14일 발표했다.

미래학교 사업은 미래교육에 적합한 교육환경으로 전환하는 정부의 한국판 뉴딜 10대 대표사업으로 40년 이상 경과한 학교 건물 중에서 48개교(59개동)을 개축 또는 리모델링 하는 게 골자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국비 1708억원(30%)지방비 3751억원(70%) 등 총 5359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건물만 개조하는 것이 아니라 교수학습 방법 혁신과 디지털교육환경 구축 등 미래 교육 전환이 핵심이다.



미래학교에는 공간혁신, 스마트교실, 그린학교, 학교 복합화 등의 요소가 포함된다. 학생들이 공간 설계과정을 통해 민주적 의사결정에 참여하면서 민주시민교육과 공간혁신 사업이 연계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학교에서는 시설 사업뿐 아니라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정보화 기기 구입, 미래학교 전환 준비 등 스마트 학습 환경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무선인터넷, 학습 플랫폼, 디지털 기기 등을 구비한 첨단 환경이 구축된다.

지역과 함께 시설을 활용하는 한편 공동체의 거점 역할도 한다. 교육청은 학생·학부모·교직원·지역사회 구성원이 함께 참여해 학교의 비전을 세우고, 민주적 의사결정과 협업을 경험하도록 해 학교를 만드는 과정이 민주시민교육과 자연스럽게 연계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친환경 건축 기법을 사용한 에너지 자급자족(제로에너지) 학교 조성, 생태교육 공간 마련으로 학교 일상에서의 탄소중립, 지역사회 중심의 학교 구축 등 쾌적한 친환경 교육환경을 조성한다.

설동호 교육감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우리 아이들이 미래를 살아갈 수 있는 역량을 기르기 위한 필수 교육 공공재로써 모든 대전학생이 이러한 친환경 스마트 교육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순차적으로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라며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5개년 사업 이후에도 모든 학교가 미래학교로 전환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에는 교육부 검토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 12교(15개 동)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하며, 사업 대상 학교는 4월부터 학교 사용자와 함께하는 사전기획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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