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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현대, 선두 삼성생명 제압

  • 승인 2004-03-03 00:00
현대가 선두를 질주하던 삼성생명의 가파른?상승세를 잠재우고 중위권 진입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는 3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금융그룹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라토야 토마스(22점·19리바운드)의 눈부신 골밑 활약과 ‘총알가드' 김영옥(19점·9어시스트)의 원활한 경기 운영으로 삼성생명을 73-64로 꺾었다.
이로써 5위 현대(4승7패)는 올 시즌 삼성생명과의 상대전적에서 2승1패로우위를 점하며 4위 우리은행(5승6패)을 1게임차로 추격했다.
반면 5연승을 달리던 삼성생명은 현대에 발목을 잡혀 2위 그룹 국민은행과 금호생명에 반게임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또 삼성생명 이미선은 4쿼터 6분여 가로채기로 전인미답의 500스틸을? 달성했으나 2어시스트, 13득점에 그쳐 상대 가드 김영옥의 맹활약과 대조를 보였다. 시소게임으로 치열하게 진행되던 승부는 3쿼터 중반 현대쪽으로 기울었다.
1쿼터를 21-18로 앞선 현대는 2쿼터 초반 김계령의 골밑슛과 박정은의? 3점포를 맞고 24-27로 뒤져 주도권 빼앗겼으나 3쿼터 들어 거센 추격전 끝에 뒤집기에? 성공했다.

현대는 3쿼터 초반 43-49에서 김영옥의 3점슛과 토마스의? 미들슛으로? 1점차로 추격한 뒤 49-53이던 종료 3분여를 남기고 김영옥의 3점포과 토마스의 3득점을 묶어 연속 9점을 몰아치며 58-53으로 역전시켰다.

현대는 4쿼터들어 상대 변연하(20점)의 3점포와 바바라 패리스의 골밑슛을 허용해 62-62, 동점이 됐으나 골밑 공격에 가세한 강지숙(13점)이 연속 5득점하고? 토마스도 득점을 거들어 69-62로 삼성생명의 추격을 따돌렸다.
삼성생명은 4쿼터 종료 2분전 김계령이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64-69로? 따라붙었으나 현대는 토마스와 최윤아가 차례로 림을 가르며 승부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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