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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우영의 우리말 산책

2530세대 은어

<우리말 산책>

김우영 작가

김우영 작가

  • 승인 2006-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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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세대의 은어를 살펴보자. 고난이다- 배탈이 나서 급히 화장실에 가고 싶을 때 쓰는 얌전한 표현. ㄷㅌ- 꼼꼼하고 철저한 직장 상사를 지칭, 읽을 때 ‘디티’이며 담탱이에서 유래.

버닝- 무엇엔가 집중하는 모습, 영어 ‘burning’에서 비롯. 슈킹- 소위 ‘등친다’는 뜻. 유흥업소의 손님들로부터 금품을 빼먹는 것을 말한다.

돈, 차, 시계, 집 등 품목은 다양하며 선수들은 ‘슈킹쳤다’고 말하기도 한다. 씨마이나- 일 못하고 삽질만 하는 사원이 자조적으로 자학하거나 주변에서 불러주는 말, 이 말은 학점 ‘C-’에서 유래.

아침이슬- 아침햇살과 참이슬의 준말, 밤새워 소주(참이슬)를 마시고 다음날 아침햇살로 해장. 예문) 어휴, 이번 주에는 아침이슬만 4번째야.

화랑도- 化(꽃 화) 郞(사내 랑) 도(무리 도), 순수한 우리말은 꽃미남들의 모임. 나이 많은 여 선배나 어린 여자 후배들의 사랑과 관심을 듬뿍 받는다.

여친네는 여자 친구의 친구를 뜻하고, 남친네는 남자 친구의 친구를 말하며, 애친네는 애인 친구를 말한다. 그리그리하다. 이 말은 친구들이나 동료들이 몸과 마음이 짝퉁인 그룹을 말한다.

우리 사회에 네 것 내 것이 아닌 그리그리한 따듯한 이웃들이 많을 때 우리 사회는 살만한 아름다운 그리그리 사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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