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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로저스, 한층 안정된 투구…실책에 울었다

24일 고척 넥센전 7.1이닝 2실점... 시즌3패째

이상문 기자

이상문 기자

  • 승인 2016-05-24 21:37
▲ 에스밀 로저스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에스밀 로저스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에스밀 로저스가 한층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였지만, 흥분한 모습을 보이며 패전투수가 됐다.
 
로저스는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4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서 7.1이닝 4피안타 4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로저스는 팀이 1-2로 지는 8회 말 1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바뀐 투수 권혁이 실점 없이 막아냈지만, 팀이 그대로 경기를 내주며 시즌 3패째를 기록했다.
 
이날 로저스는 최고구속 151km의 직구를 던지면서 지난번 투구보다 좀 더 안정된 모습을 선보였다. 경기 초반 직구 구위가 올라오지 않은 로저스는 변화구를 적절히 구사하며 넥센 타선을 상대했다. 하지만, 위력적인 구위에도 경기 중 흥분하는 모습을 노출하면서 아쉬운 실책과 보크를 범하기도 했다.
 
로저스는 직구 40개, 커브 22개, 슬라이더 37개, 체인지업 8개를 구사하며 총 107개의 공을 던졌다.
 
1점을 등에 업은 로저스는 1회 말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냈다. 선두타자 서건창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로저스는 박정음을 1루수 땅볼, 채태인을 투수 땅볼로 각각 잡아냈다.
 
그러나 2회 말 로저스는 자신의 실책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대니돈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후 김민성을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이어 고종욱에게 중견수 우측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으며 1사 2,3루 실점 위기를 내줬다. 로저스는 박동원을 투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1점을 내주고 말았다. 땅볼을 잡은 로저스는 3루 주자 대니돈을 태그하려다 넘어지면서 공을 뺀 채 글러브로 태그하는 어이없는 실책을 범하고 말았다. 이 사이 대디돈은 홈에 들어가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로저스는 계속된 1사 1,3루 위기에서 김하성과 임병욱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 말, 로저스는 선두타자 서건창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박정음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후 보크를 범하면서 1사 2루 상황을 맞았다. 로저스는 채태인에게 우익수 방면으로 잘 맞은 타구를 허용했지만, 유격수 정면으로 가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어 대니돈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박정음을 견제로 잡아내며 이닝을 넘겼다.
 
4회 말을 삼자범퇴로 넘긴 로저스는 5회 말 역전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김하성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후 도루와 희생번트로 1사 3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로저스는 서건창에게 깔끔한 좌전 적시타를 내주며 1-2로 역전을 허용했다. 로저스는 계속된 1사 1루에서 박정음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선생 주자를 잡아낸 후 채태인의 타석 때 포수 조인성이 도루를 저지하며 추가 점수를 허용하지는 않았다.
 
6회 말 로저스는 채태인을 삼진으로 잡은 후 대니돈과 김민성을 각각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7회에도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7회까지 100개의 공을 던진 로저스는 8회 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임병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후 서건창에게 우전안타, 박정음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 위기에서 권혁과 교체됐다.
 
이후 권혁이 채태인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로저스의 실점은 더 늘어나지 않았다. 고척 =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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