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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올시즌 첫 무실점 경기

27일 대전 SK전 8-0 승리 올시즌 첫 무실점 경기

이상문 기자

이상문 기자

  • 승인 2016-07-27 22:07
▲ 투수 송창식 선수가 포수 차일목 선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한화이글스 제공
▲ 투수 송창식 선수가 포수 차일목 선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올시즌 첫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SK를 제압했다.
 
한화는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선발 장민재의 5.2이닝 무실점 호투와 송광민의 4타점 활약을 앞세워 8-0 완승을 거뒀다. 한화는 올시즌 89경기만에 실점을 하지 않았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38승3무48패를 기록 7위 자리를 유지했다.
 
장민재는 이날 부상으로 빠진 송은범 대신 출전해 5.2이닝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아냈다. 장민재는 이전까지 3승 중 2승을 SK를 상대로 선발로 나와 거둘 정도로 SK에 강한 모습을 보였었다. 이날도 장민재는 140km전후 직구의 좌우코너워크가 안정적으로 이뤄진데다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적절히 구사하며 SK 강타선을 잠재웠다. 장민재는 5회 2사 후 연속 안타로 1,3루 위기를 맞기 전까지 단 한번도 주자를 2루까지 출루시키지 않았다. 1회 초 1사 1루에서는 김성현을 병살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장민재는 3회에 2사 후 볼넷을 허용했지만, 이후 고메즈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4회에는 1사 후 김성현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정의윤과 최정을 각각 우익수 뜬공,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에는 2사 후 김동엽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박재상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한화는 장민재가 실점없이 막아내는 사이 대거 8점을 뽑아냈다. 특히 홈런 2방이 결정적이었다.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가 2회 말 선제 솔로포를 터트린데 이어 6회에는 쐐기를 박는 3점 홈런포가 나왔다.
 
한화는 2회 2점을 먼저 만들어냈다. 2회 말 1사 후 로사리오가 SK 선발 라라의 140km 체인지업을 걷어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이어 신성현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후 투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2사 3루에서 한화는 차일목이 우중간 적시2루타를 치며 2-0으로 앞서나갔다.
 
한화는 5회와 6회 각각 3점씩을 보탰다. 5회 말 1사에 정근우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후 SK 투수 라라의 보크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이용규의 잘맞은 타구가 3루수 최정의 글러브 맞고 떨어지는 내야안타로 연결되면서 1사 1,3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한화는 송광민의 좌중간 적시타로 1점을 얻어낸 후 김태균의 좌전 적시타, 김경언의 좌익수 앞 희생플라이로 5-0을 만들었다.
 
6회 말 한화는 2사 1,2루 찬스에서 송광민이 바뀐투수 박정배를 상대로 쐐기를 박는 3점포를 터트렸다. 1볼 1스트라이크에서 132km 가운데 몰린 포크볼을 쳐 좌중간 담장을 넘겨버렸다. 한화는 이 점수로 8-0으로 크게 앞섰다.
 
한화는 장민재 이후 송창식, 박정진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려졌다.
 
한화 선발 장민재는 5.2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송창식은 1.1이닝을 무실점, 박정진은 2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타선에서는 송광민이 5타수 3안타(1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김태균, 로사리오, 김경언, 차일목도 각각 1타점씩을 보탰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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