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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 오한진 박사 "무병장수의 핵심은 면역"

건강 100세 '면역파워' 발간 … 초간단 운동법 34가지 소개 '10분 스트레칭' 중요 인생 매니지먼트 필요 … 불규칙적 생활습관의 현대인들, 효과적인 스트해소 필요

한성일 기자

한성일 기자

  • 승인 2016-11-10 11:11

신문게재 2016-11-11 22면

[휴먼스토리]국민주치의 오한진 박사를 만나다

▲ 공중파 방송의 공익광고 캠페인을 비롯해 수많은 방송 프로그램들에 고정패널로 출연해오면서 인기 방송인으로서도 주가를 올리고 있다. 대전에서 대전고와 충남대 의대를 다녔고, 지금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에 을지대학병원에서 가정의학과 진료를 보고 있다. 대한비만건강학회장과 대한갱년기학회장, 대한임상영양의학회장, 대한탈모학회장을 맡고 있고, 대한민국 의학한림원 정회원? 식품의약품안전처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위원과 질병관리본부 국민건강영양조사 조정자문위원 등을 하고 있다. 그동안 삼성제일병원과 비에비스나무병원, 관동의대 교수와 성균관의대 교수 등으로 일했다. 올해로 방송 경력 20년이 훌쩍 넘은 베테랑 방송인으로 KBS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하고 있는 공익광고 캠페인에서 살도 빼고, 운동 효과도 좋은 계단 오르내리기 운동을 소개하고 있다. 아파트 계단을 비롯해 생활 주변에서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걷기 운동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 실천에 도움을 주고 있다.
▲ 공중파 방송의 공익광고 캠페인을 비롯해 수많은 방송 프로그램들에 고정패널로 출연해오면서 인기 방송인으로서도 주가를 올리고 있다. 대전에서 대전고와 충남대 의대를 다녔고, 지금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에 을지대학병원에서 가정의학과 진료를 보고 있다. 대한비만건강학회장과 대한갱년기학회장, 대한임상영양의학회장, 대한탈모학회장을 맡고 있고, 대한민국 의학한림원 정회원? 식품의약품안전처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위원과 질병관리본부 국민건강영양조사 조정자문위원 등을 하고 있다. 그동안 삼성제일병원과 비에비스나무병원, 관동의대 교수와 성균관의대 교수 등으로 일했다. 올해로 방송 경력 20년이 훌쩍 넘은 베테랑 방송인으로 KBS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하고 있는 공익광고 캠페인에서 살도 빼고, 운동 효과도 좋은 계단 오르내리기 운동을 소개하고 있다. 아파트 계단을 비롯해 생활 주변에서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걷기 운동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 실천에 도움을 주고 있다.

“팔팔하게 100세까지, 면역이 책임집니다.”

'국민주치의' 오한진 박사(을지대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면역파워>라는 책을 내고 '건강, 면역이 답이다'를 명제로 무명장수 건강비법에 대해 대국민 메시지를 전파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오한진 박사는 이 책에서 면역력에 따라 180도 달라지는 몸의 변화와 주의해야 할 면역 질환, 면역력을 높이는 자가 관리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에 오한진 박사를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연구실에서 만나 그의 저서 <면역파워>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오 박사님, <면역파워> 책을 내시고 면역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셨는데요. 이 책을 내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병원에서 골골 20년'은 안됩니다. 무병장수의 꿈은 '면역'에 달렸습니다. '메르스'나 '지카 바이러스' 등 새로운 감염병이 생겨날때마다 세간의 이슈가 되어 여기저기서 '면역'이라는 말들을 합니다. 우리 몸에 침입한 질병과 싸우는 것은 바로 우리 몸의 면역입니다. 면역이 왜 중요한지 제대로 알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방송을 통해 만나는 분들뿐만 아니라 더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이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오 박사님, 그렇다면 면역을 키우는 최고의 방법은 뭘까요.

▲면역을 키우는 최고의 방법은 정상적인 생각을 갖고, 정상적으로 생활하는 것입니다. 말은 간단해도 현대인들은 그렇게 살지 못합니다. 생활이 불규칙하고 부정기적이고, 생각도 불규칙하고 부정적이기 때문입니다. 정상적인 생각을 하기도 전에 다들 괴로워하고 힘들어합니다. 과거에 생각하지 못했던 질병과 감염병, 바이러스들이 엄청나게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요. 예전에 우리를 죽음으로 몰고 갈 만큼 우리를 괴롭힌 병으로 백혈병과 암이 있었다면 요즘은 이름도 낯선 병들이 새로 생겨나고 있습니다. 현대 사회는 우리를 괴롭히고 힘들게 하면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상황을 자꾸 만듭니다. 이런 상황에서 생활 습관 하나만 고친다고 해서 면역이 키워지거나 하는 것도 아닙니다. 이런 현대 사회에서 어떻게 하면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지 잘 알 필요가 있고, 또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면역이란 무엇일까, 어떤 상황에서 면역이 활성화되고, 또 어떤 상황에서 면역이 떨어질까? 면역이 떨어지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 어떤 식으로 몸을 수정해서 내 몸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면역을 키울 수 있을까? 현대에 만연하고 있는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우리 몸에 유해한 환경으로부터 일차적으로 나를 지켜낼 수 있는 것이 바로 면역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이 책을 쓰게 한 원동력이었죠. 책 말미에 요가 강사들을 모델로 세워 집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운동법을 소개했는데 독자분들이 매우 좋아하시더군요. 면역 강화를 위한 생활습관과 실생활 팁을 이 책에서 소개해드렸고, 날마다 집에서 손쉽게 따라할 수 있는 초간단 운동법 34가지도 소개했죠. 몸이 이상 신호를 보낼때 섭취해야 할 음식 29가지도 알려드렸습니다.

-오 박사님, 이번 책에서 소개해주신 건강법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주실까요?

▲무병장수의 꿈은 '면역'에 달렸습니다. 내 몸의 면역 체계가 보내는 신호를 읽어야 합니다. 우리가 가장 많이 쓰는 외래어가 '스트레스'인데요. 스트레스는 생존본능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것이기도 하죠. 편리해진 생활이 만든 불치병이 비만인데요. 영양 불균형과 고열량 음식 섭취에서 오는 비만을 경계해야되지요. '잠은 명약'이고, '밥은 보약'이고, '피로는 독약'입니다. 불면증을 이겨내고 만성피로에서 탈출해야 됩니다. 식단을 바꿔야 건강하게 오래 사는데요. '도정'과 '가공'을 적게 한 식재료를 식탁에 올려야 합니다. 칼로리가 '0'인 물을 시간을 정해놓고 많이 마시도록 하고, 불로장생의 명약인 '요구르트'와 '김치'를 즐겨 먹는게 좋습니다. 혈액 순환이 잘돼야 면역력이 높아지고, 100만 가지 보약보다 '10분 스트레칭'이 중요합니다. 정기적으로 건강 검진을 받는 습관도 필요하죠. 내 몸에 맞는 면역 강화운동도 중요한데요. 내 몸 어디가 뒤틀렸는지 밸런스를 체크해보고, 감기를 예방하는 유산소운동과 노폐물을 몸밖으로 내보내는 혈액순환 개선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게 좋습니다. 만성 피로를 풀어주는 근막 이완운동과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체온 조절 운동, 장을 튼튼하게 하는 오장육부 운동, 면역력을 키워주는 근력 강화운동, 부부가 함께 하는 상체 유연성 강화 운동, 갱년기 여성을 위한 호르몬 조절 운동, 복부 지방을 태우는 변형 윗몸 일으키기 운동 등에 대해 이 책에서 안내해드렸습니다.

-건강에 좋은 음식을 소개해주신다면요?

▲'미역과 다시마'는 피를 맑게 하고 중금속을 몸 밖으로 배출해줍니다. '유자'는 레몬의 3배가 넘는 비타민 C가 들어있어 감기를 예방해주는 음식이지요. '브로콜리와 붉은 살코기'는 시금치보다 칼슘 함량이 4배나 많아 혈액 속에 적혈구를 더 많이 만들어주는 음식입니다. '마늘'은 독특한 냄새만큼 살균, 항암 효과가 좋아 만성 피로를 시원하게 날려줄 음식입니다. '가지'는 수분이 많고 항암효과가 커서 고온다습한 여름과 열대야를 극복할 제철음식이지요. '바나나와 우유, 상추, 양파'는 트립토판과 멜라토닌이 많이 들어있어 수면제처럼 깊은 잠에 빠지도록 도와주는 음식입니다. '버섯과 동충하초'는 베타글루칸이 풍부해 노화를 막아주는 면역력 강화음식입니다. 고단백질 식품인 '달걀과 쇠고기'는 남성들의 근력 강화를 돕는 음식이죠. 아연과 셀레늄의 보고인 '쇠고기와 조개, 요구르트'는 아이들 면역력을 강화시켜주는 음식입니다. 몸이 으슬으슬하고 감기 기운이 느껴지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쌍화탕을 마시는데요. 프랑스나 독일에서는 레드와인으로 '뱅쇼'를 만들어 마십니다. 와인에 설탕을 조금 넣고 레몬, 사과, 오렌지 등 좋아하는 과일과 계피를 통으로 넣고 끓여주면 되는 뱅쇼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비타민이 많아 감기 예방과 원기 회복에 좋습니다 부부사이를 뜨겁게 해줄 음식이지요.

원기를 회복하고 기분을 좋게 해주는 '낙지와 다크 초콜릿'은 업무 스트레스를 벗겨줄 음식입니다. 대표적인 항암 식품인 '석류'는 폐경을 앞둔 갱년기 여성을 위한 호르몬 조절 음식이지요. 지방을 분해해 칼로리 소모가 많은 '녹차와 통곡물'은 지방을 태우고 다이어트를 돕는 음식입니다.

-독자분들에게 꼭 해주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전해주시지요.

▲우리 사회가 우리를 분노하게 만들고, 화날일이 너무 많아 '앵그리 사회'가 된 상황에서 건강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지만 스트레스로 인한 병에서 건강을 지켜드리는게 의사의 본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이 화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제 책 <면역파워>가 건강을 유지하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의사로서 제가 가장 행복할때는 환자가 제 앞에서 웃을때입니다. 매일매일 일상 생활에서 아주 작더라도 즐거움을 느낀다면 그것이 진실된 행복입니다. 아주 작은 즐거움조차 소중히 생각하고 즐기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행복하게 오래 살려면 건강하고, 경제적으로 부족함이 없고, 생각도 정상적이어야 하죠. 우리가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건강한 식습관과 적절한 운동을 통해 몸을 건강히 하고, 건강한 정신을 유지하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인생에도 매니지먼트가 필요합니다. 자신이 행복하고 즐겁다고 생각하는 것, 자신과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것, 만족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감동을 느끼며 사는 것이 인생 매니지먼트의 핵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대담·정리=한성일 사회2부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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