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
  • 시사용어

[시사용어사전] 주변의 소도시까지 쏙 '빨대 효과'

김유진 기자

김유진 기자

  • 승인 2017-06-20 00:01
▲출처=게티 이미지 뱅크
▲출처=게티 이미지 뱅크


팩에 든 음료를 빨대로 마시다보면 다 마실 쯤 팩이 찌그러드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처럼 마치 대도시가 주변의 도시들을 빨아들이는 것 처럼 대도시 집중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빨대효과’ 라고 한다. 주로 고속도로나 고속철도의 개통으로 이루어진다.

1960년데 일본에 고속철도 신칸센이 개통됐다. 당시 일본인들은 이를 통해 주변의 작은 도시들이 함께 발전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결과는 반대로 오히려 도쿄와 오사카 등 큰 도시로 인구와 경제력이 몰렸다. 이 때문에 제 3의 도시인 고베가 상대적으로 위축되었는데 이를 보고 ‘빨대효과’라고 지칭한 것에서 비롯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4년 KTX의 개통이 빨대현상을 불러일으켰다. KTX를 타고 서울로 출퇴근을 하거나 반대로 서울에서 지방으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으며 KTX부부라는 신조어까지 탄생했다.

김유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