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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호수공원 물고기 폐사 대책마련 촉구

박지현 기자

박지현 기자

  • 승인 2017-08-10 11:49

신문게재 2017-08-11 14면

<속보>=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이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일원 호수공원에서 물고기 200여 마리가 폐사한 것과 관련해 철저한 원인조사와 수변관리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중도일보 8월 7일 인터넷 보도>

지난 7일 천안시와 아산시에 따르면 오전 9시께 호수공원에서 붕어 등 물고기 수백 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채 발견됐다. <사진>

천안시는 장재천에 매설됐던 600㎜의 생활폐기물 하수관이 지난달 천안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유실돼 천안하수처리장으로 가야 할 생활오수가 장재천을 통해 호수공원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복구작업을 벌였다.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은 9일 “8일 (협)환경안전건강연구소와 공동으로 장재천 호수공원 현장조사를 실시했다”며 “생활오폐수가 유입 된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구체적인 원인규명을 위해 채수와 폐사된 물고기를 채취해 전문기관에 분석을 의뢰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천안시는 응급복구와 조치를 완료했다고는 하나 부유물이 떠내려 오고 썩어가는 물고기와 고여 있는 폐수로 악취가 진동해 하수구와 다름없었다”며 “폭우로 유입된 토사와 파손된 구조물도 그대로 방치돼있어 행정당국의 관리 소홀 만행을 그대로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집중폭우에 대비한 근본적인 개선 방안과 오염된 호수공원 일대가 조속히 원상복귀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동원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천안시는 아산시와의 행정 공조를 통한 철저한 원인조사와 모니터링을 통해 수변관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천안시는 지난 7일 하수관 유실 응급복구 작업을 마쳤으면 오는 13일까지 하천보와 하수관거 벽면 보강 공사를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서북구청 건설과와 환경위생과과 직접 순찰을 돌며 장재천 일대를 청소했고 현재 보강공사를 진행 중”이라며 “더 이상의 오수 유입은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천안=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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