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송 학장 "의과대학 개교 50주년 행사 개인적으로 큰 영광"

[중도초대석] 고현송 충남대학교 의과대학장
충남의대, 중부권 최고의 거점 국립 의과대학으로 성장
"지역 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노력 활발하게 펼칠 것"
"행사 준비에 수고해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박전규 기자

박전규 기자

  • 승인 2017-11-1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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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송 학장은 "의과대학 개교 50주년 행사를 거행하게 돼 매우 기쁘고 개인적으로는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충남대학교 의과대학이 올해로 개교 50주년을 맞았다.

충남대 의대는 지난 1967년 11월 신설돼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가운데, 그동안 4800여명의 의료인을 키워내며 지역민들의 보건 증진에 크게 기여해 왔다.



이런 가운데 충남대 의대와 충남대 의대 총동창회는 '개교 50주년 기념행사'를 대대적으로 준비했다.

메인 행사인 기념식은 오는 18일 충남대 정심화국제문화회관 백마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를 총괄하는 고현송<사진> 충남대학교 의과대학장을 만나 의과대학 개교 50주년을 맞은 소감과 함께 기념행사 계획, 충남의대의 향후 목표 등을 들어봤다.



-충남대 의과대학 개교 50주년을 맞은 소감은.

▲오는 11월 30일에 종료되는 학장 임기 말에 뜻깊은 의과대학 개교 50주년 행사를 거행하게 돼 매우 기쁘고 개인적으로는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그동안 의과대학 총동창회, 의대 보직교수 및 교수회, 학생회, 각 연구소 및 사업단, 행정 직원, 충남대병원과 모두 한마음으로 합심해 최선을 다해 다양한 행사를 열심히 준비했다.



-충남대 의과대학의 역사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면.

▲1952년 5월 25일 충남대가 창립돼 올해로 개교 65년이 됐고, 1967년 11월 30일 충남대 의과대학이 신설돼 올해로 개교 50주년을 맞이했다. 1968년 3월 문화동 보운캠퍼스에서 문리과대학 의예과 신입생을 처음 모집했으며, 1972년 7월에 충남대 의과대학 부속병원이 충남도립의료원을 이관해 중구 대흥동(현 대전대 한방병원)에 개원했다. 1984년 10월에 의과대학 부속병원이 중구 대사동 현 위치로 이전했고, 1985년 12월 의과대학도 대흥동에서 문화동 현 위치로 신축 이전했다.

2009년 3월 정부 시책에 따라 의과대학에서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체제를 전환했으며, 2017년 3월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의과대학으로 다시 체제를 전환해 올해 의학과 1학년 학사편입생 33명을 처음 선발했다.

올해 11월 현재 학생 구성은 의과대학 의예과 1, 2학년과 의학과 1학년 및 의학전문대학원 의학과 2, 3, 4학년으로, 총 학생수는 6개 학년에 총 590명이 재학 중이다.

현재 의과대학 전임교수(기금교수 포함)는 34개 교실에 총 187명이며, 해부학, 생화학, 생리학 등 기초의학이 45명, 내과, 외과, 소아과 등 임상의학이 142명으로 학생 교육 및 전공의 수련, 의학 연구, 환자 진료 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의과대학 개교 5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는데 어떤 행사들로 준비했나.

▲세계 각국 의생명 분야의 석학들을 초청해 개교 5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지난 11월 6일부터 7일 양일간 의과대학 및 병원 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했고, 이달 17일 의학교육 심포지엄, 19일 노인의학을 주제로 한 국내 학술대회(개원의 연수강좌) 등 학술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17일부터 19일에는 동문 가족과 지역 학생, 주민들을 위한 '가족과 함께하는 건강과학 아카데미'를 개최하며, 18일 토요일 오후에는 학생 음악축제 '대동제'를 시작으로 저녁에 1, 2, 3부로 개교 50주년 기념식, 축하연, 가수 이은미 초청 '한마음 음악회'가 열릴 예정이다. 기타 대전 중구문화원 전시실에서 11월 23일부터 29일까지 동문 및 학생들의 서예, 사진,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작품 전시회(정다운 만남전)'를 기획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충남의대는 명실상부한 중부권 최고의 의과대학으로 성장했다. 비결이 무엇이라 보나.

▲지난 50년간 충남대 의과대학 총동창회와 약 4800명의 졸업생들이 각계각층에서 열심히 활동하며 부단한 노력을 했고, 65년 전통의 충남대 본교의 글로벌 거점 국립대학으로서 위상 제고, 충남대병원의 눈부신 발전 등으로 명실상부한 중부권 최고의 거점 국립 의과대학으로 성장했다.



-그동안 국내·외에서 의약, 보건행정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해 왔다. 그동안의 활동실적과 앞으로의 계획은.

▲의료취약지역에 대한 인력지원, 대전·충청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권역재활센터, 대전광역치매센터 등 예방관리 및 교육사업, 다양한 국내·외 의료봉사활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제 3세계인 아프리카 우간다 및 스와질랜드에서 퇴직 교수님 및 현직 교수님들이 의료봉사활동과 함께 현지에 의과대학 설립을 현재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봉사활동과 함께 지역 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노력을 더욱 활발하게 펼칠 예정이다.



-충남의대의 향후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

▲중부권 최고의 거점 국립 의과대학에서 전국 최고, 나아가서 글로벌 톱 클래스 의과대학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구성원 모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노후화된 보운캠퍼스 의과대학 건물의 리모델링 및 학생과 지역 주민들을 위해 현 의대 앞에 '지식나눔교육센터'의 신축, 세종 충남대병원 건립과 함께 본교와 힘을 합쳐 의생명·의과학 융합연구 클러스터 구축과 의과대학의 세종캠퍼스 진출 등의 장기 발전계획을 가지고 있다.



-충남의대와 충남대병원을 찾는 시민들에 하고 싶은 말은.

▲충남대 의과대학과 충남대병원은 앞으로도 보다 긴밀한 협조 하에 학생교육 및 연구, 환자 진료, 지역 주민을 위한 공공의료사업에 지속적으로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시민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사랑과 지원을 부탁드리며, 저희들을 믿고 찾아 주시면 최선의 서비스로 모시겠다.



-이달 말에 학장 임기가 종료된다. 학장을 마치는 소감은.

▲지난 4년간 부학장 2년, 학장 2년의 임기를 수행하면서 학교를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봉사하려고 노력했다. 여러모로 부족한 점은 많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정말 값진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평교수로 돌아가서 신경외과학 뇌혈관질환을 전공한 교수 및 의사로서 학생과 환자, 학교를 위해 교육, 연구, 진료에 더욱 매진하겠다. 마지막으로 지난 1년여 기간 동안 충남대 의과대학 개교 50주년 행사 준비에 수고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대담=오주영 편집부국장(경제과학부장)·정리=박전규 기자·사진=이성희 기자

20171114-고현송 학과장
●고현송 학장은.

-1962년 인천 출생

-충남대 의과대학 의학사

-충남대 대학원 의학석사·박사

-(前) 충남대병원 신경외과 과장

-충남대병원 QA 실장

-충남대 의학전문대학원 신경외과학교실 주임교수

-충남대 의학전문대학원 학생부원장, 교무부원장

-(現) 충남대 의과대학 학장/의학전문대학원 원장

-대한신경외과학회 종신 정회원, 상임이사

-대한뇌혈관외과학회 종신 정회원, 상임이사

-대한혈관내수술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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