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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신부문화회관 주공2단지 주차장 사용한다…입주예정자 반발

김한준 기자

김한준 기자

  • 승인 2018-01-23 11:55
천안신부문화회관 주공2단지 주차장 사용한다…입주예정자 반발
천안시 신부동 주공2단지 재건축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5월 입주를 앞두고 조합과 신부문화회관이 아파트 주차장 사용을 협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반발하고 있다.

천안시에 따르면 신부주공2단지 재건축 아파트는 지난 2014년 주택재건축정비사업 관리처분 계획을 인가받아 오는 5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동남구 신부동 477·481번지 9만8176㎡일원에 조합원 826세대, 일반분양자 1318세대 총 2144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신부주공2단지아파트구역 정비계획수립에 따라 조합 부담으로 주 출입구 앞인 신부문화회관 앞 도시계획도로 소로 2-178호선을 사업준공 전에 확장할 계획이다.



도로가 확장됨에 따라 신부문화회관의 주차 면수가 6면 감소, 기존 갓길 주차까지 포함해 30여면의 주차 공간이 좁아진 셈이어서 극심한 주차난을 우려되고 있다.

이에 신부문화회관은 인근 어린이공원에 별도의 지하주차장을 설치할 것을 시에 요구했지만, 관련법에 따라 어린이공원에 지하주차장 설치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대신 시는 시민문화회관 요청에 따라 정비계획수립 및 정비구역지정 협의 조건으로 감소되는 주차장 30여면을 대체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조합 측과 협의할 것을 제안했다.

시민문화여성회관은 인근에 주차장을 확보하기 어려워지자 신부주공2단지 조합에 아파트 주차장 30면을 사용할 수 있도록 주차장 개방 허용을 요청했고 주간 낮 시간 동안 개방 허용하는 것으로 협의를 마쳤다.

하지만 입주를 앞둔 일반분양 입주예정자들은 주차 공간 협소, 아파트 보안 등을 문제 삼으며 분양자들이 매입한 사유지를 공공시설 주차장으로 공용화 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아울러 입주민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조합이 협의하고 이에 대해 고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입주예정자 A씨는 "주차장은 분양자들에게 매각한 사유지로 공용화를 반대한다"며 "분양자들은 이러한 사실에 대해 정식으로 들은 바 없다"고 반발했다.

조합 관계자는 "5월 입주 이후 입주자대표회의가 구성돼 반대한다면 주차장 사용에 대해 다시 협의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으며 시 관계자는 "주간에 행사가 적기 때문에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천안=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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