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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초코파이도, 콜라에도 벚꽃이 활짝

2018 벚꽃&봄 에디션 제품 봇물

이해미 기자

이해미 기자

  • 승인 2018-03-15 08:25
봄이 온다. 봄의 기운을 타고 유통시장도 알록달록 옷을 갈아입고 있다.

봄의 전령 벚꽃은 4월에야 만개하지만, 유통시장에는 이미 벚꽃이 활짝 피었다.

유통시장은 가장 유행이 빠르다. 최근 SNS로 유행마저 공유가 되면서 ‘잇아이템 혹은 핫아이템’은 불티나게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매년 반복되는 봄이지만, 유통업계는 각양각색의 꽃 에디션을 준비하고 판매하고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3월에 만나는 봄 그리고 벚꽃 에디션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초코파이 딸기
▲초코파이=출시 20일 만에 600만 봉이 팔린 초코파이 딸기&요거트는 올 봄 꼭 맛봐야 할 제품으로 꼽힌다. 초코파이 딸기&요거트는 작년 연말 출시됐다. 딸기 철인 겨울부터 봄까지 판매되는 제품이다. 마쉬멜로우 대신 딸기쨈이 들어가 있고, 상큼한 요거트와의 조화가 특징이다. 바나나(노란색)와 녹차(초록색) 등 컬러 푸드 대열에 딸기(빨간색)가 합류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코카콜라=마시고 싶고 갖고 싶은 상품을 만들어 내는 코카콜라는 2018 버전 벚꽃 에디션을 출시했다. 역시나 봄 시즌 한정 판매되는 제품이다. 캔과 페트병 중앙에 핑크빛의 벚꽃 디자인을 적용했다. 코카콜라의 강렬한 로고가 벚꽃 위에 그려져 평창올림픽 에디션 만큼이나 마니아층에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몽드드=아기물티슈 브랜드 몽드드도 엄마의 마음을 설레게 할 벚꽃 에디션을 지난 12일 론칭했다. 몽드드는 올해 두 번째로 벚꽃 에디션을 선보였다. 몽드드를 주로 사용하는 소비자인 어머니에게 따뜻한 봄을 선물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카누
▲카누=세상에서 가장 작은 카페, 동서식품 카누도 봄 한정판을 선보인다. 그동안 여름과 겨울 위주로 시즌 한정판을 선보였지만 봄 에디션은 처음 출시된다. 봄 한정판은 맥심 카누 스프링 블렌드 아메리카노다. 꽃향기와 과일향이 담긴 에티오피아 원두를 로스팅했다. 핑크와 벚꽃 이미지를 담은 케이스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국순당 생막걸리=국순당이 벚꽃 에디션을 총 10만병 생산해 일본으로 수출한다. 만개한 벚꽃 케이스를 입은 국순당 생막걸리는 도쿄와 오사카에서 벚꽃 축제 기간 한정 판매된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수출이다. 수출 제품은 국내서 판매되는 생막걸리와 같은 제품으로 특허기술인 발효제어 공법이 적용됐다. 탄산의 시원함과 생막걸리 특유의 새콤함으로 일본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일본으로 수출되는 막걸리 가운데 국순당이 최초로 벚꽃 디자인을 적용했고, 10만 병 전량이 판매됐다.

하겐다즈
▲하겐다즈=아이스크림 브랜드 하겐다즈도 봄 한정 플라워 에디션을 출시했다. 체리블라썸, 라벤더 블루베리 두 제품이다. 체리블라썸은 벚꽃에서 영감을 얻었다. 벚꽃잎의 향긋함이 은은하게 퍼지고 체리 소스까지 어우러진 달콤함 봄의 맛을 담았다. 라벤더 블루베리는 지중해의 라벤더와 블루베리를 황금비율로 섞었다. 2018년도 트렌드 컬러인 보랏빛의 패키지로 보는 재미도 더했다. 하겐다즈 플라워 에디션 패키지는 디자이너 키티 맥콜이 직접 디자인했다.

▲화이트 생리대=생리대 브랜드 유한킴벌리는 달콤한 선물이라는 콘셉으로 디저트 패턴이 들어간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생리 기간에는 예민한 하루를 보낼 수밖에 없는 여성 소비자에게 심리적으로나마 잠시 기쁨을 주기 위한 선물이다. 디저트 패키지는 총 5가지다. 드럭 스토어와 온라인에서 4월까지만 한정으로 판매된다.

유통시장 관계자는 “계절을 활용하는 유통 마케팅은 이미 널리 알려졌다. 여성이 가장 큰 소비자인 유통시장에서 특별히 봄 마케팅은 주력할 수밖에 없다. 대략 4000~5000원 수준인 제품이 많은데, 에디션 제품이 출시되면 판매율이 급등한다”며 “봄 에디션은 보는 재미, 고르는 재미가 있는 유통시장의 호재”라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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