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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문화동 사직배수지 주변 시민 곁으로

- 시, 오는 31일 나무심기 행사, 벚꽃동산 조성

최병수 기자

최병수 기자

  • 승인 2018-03-25 10:13
180326식목행사(2017년)
충주시가 제73회 식목일을 맞아 오는 31일 시민들과 함께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한다.

시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호암체육관 뒤 문화동 산2번지 주변 2.5ha의 임야에 왕벚나무(흉고직경 6cm) 5백여 본을 식재할 계획이다.

이번에 나무심기 행사가 열리는 곳은 사직배수지가 있어 그동안 식수관리를 위해 철조망으로 막힌 통제구역이었다.



이로 인해 수목관리의 사각지대가 돼 벌기령(나무 벨 나이)이 지난 노령활엽수 및 낙엽송이 고사되고 낙엽이 인근 주택가로 날아들어 배수구가 막히는 경우가 발생해 민원이 제기되곤 했다.

이에 시가 그동안 통제구역으로 묶인 사직배수지 주변을 새로운 시민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해 노령 활엽수 및 낙엽송을 벌채하고 이곳에 벚꽃동산을 조성키로 한 것이다.

이번 나무심기 행사에는 시민, 산림관련 단체, 숲해설가협회 등 4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시는 이날 시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한 50팀의 가족, 기관·단체를 선정해 이름표를 달아주는 내 나무 갖기 캠페인도 실시하고, 부대행사로 아로니아, 헛개나무, 매실나무 등 1500본의 묘목을 식목행사 참여자에게 1인당 3본씩 나눠줄 계획이다.

아울러 충주산림조합에서는 봄철 나무심기 기간을 맞아 나무를 찾는 시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나무를 공급하기 위해 내달 10일까지 나무시장을 운영한다.

한편, 충주시는 올해 산림자원 육성과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반 구축을 위해 300ha의 면적에 총 619만 그루의 조림사업을 추진하고 1420ha의 임야에 대해서는 천연림 개량, 솎아베기, 가지치기, 풀베기 등 정책숲가꾸기 사업을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나무를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조성된 숲을 잘 보존하는 것도 중요한 만큼 산불로 인해 애써 가꾼 산림이 소실되지 않도록 산불예방에 모든 시민이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충주=최병수 기자 cbs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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