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과학
  • 유통/쇼핑

[유통] 히어로를 찜하고, 히어로를 마셔라

유통시장 마블 히어로 콜라보레이션 제품 풍성

이해미 기자

이해미 기자

  • 승인 2018-05-17 09:54

신문게재 2018-05-18 11면

‘히어로’(Hero)들이 대한민국 극장가를 접수했다.

아이언맨과 헐크, 블랙팬서, 캡틴 아메리카, 데드풀까지. 4월부터 극장가를 휩쓴 할리우드 히어로들의 인기 상승세는 무서울 정도로 빠르다.

센 녀석과 센 녀석이 맞붙는 수십 명의 히어로가 총출동하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는 1000만 관객을 동원하며 강력한 마블 마니아층의 지지를 받았다.



어벤져스는 아니지만, 19금 악동 데드풀은 두 번째 시리즈로 한국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할리우드 히어로들의 활약은 단순히 극장에서만 국한되지 않는다. 최근에는 각종 의류와 음료에까지 등장했다. 히어로가 장악한 유통시장을 엿봤다. <편집자 주>

404180_COL_COL00_1000
유니클로 마블 UT.
412189_COL_COL03_1000
유니클로 마블 UT.
*유니클로x마블(MARVEL)

의류브랜드 유니클로는 2003년부터 음악, 예술, 영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팝아트 등 다양한 장르를 티셔츠에 담는 유니클로 그래픽 티셔츠 ‘UT’(UNIQLO T-Shirt)를 발표하고 있다. 개성 넘치는 수 백종의 디자인으로 시즌마다 발표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는 마블과의 콜라보 UT다. 유니클로는 UT GRAND PRIX 2018를 개최하고 마블 UT를 공모전에 들어갔다. 응모작은 8500여개에 달했다. 마블 히어로와 빌런에 대한 인기를 반영하는 작품 숫자다. 이 가운데 마블 특별 심사위원과 유니클로 UT 디자인팀의 심사를 거쳐 최종 17개의 UT가 선정됐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개봉과 함께 전국 유니클로 매장에서 마블 UT가 판매 중이다.

유니클로는 키즈용과 성인용을 동시에 내놨다. 마블 영화를 좋아하는 가족이라면 패밀리룩으로 입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여름용 UT답게 가격도 착하다. 어린이용은 1만 2900원, 성인용은 1만 9900원이다.

유니클로는 18일 금요일부터는 카카오 프렌즈와 첫 콜라보 UT를 판매한다.

4448_F_001
한국 야쿠르트가 한정판으로 출시한 얼려먹는 야쿠르트 어벤져스.
*야쿠르트x마블(MARVEL)

한국야쿠르트도 마블을 마케팅 파트너로 선정했다.

지난 9일부터 판매되고 있는 얼려 먹는 야쿠르트 패키지는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의 포장지가 씌워져 있다. 캐릭터 당 3가지 디자인으로 총 6종의 디자인을 만날 수 있다. 더 특별한 것은 기존 야쿠르트 맛이 아닌 오렌지와 망고, 패션후르츠가 섞인 트로피컬 맛이다. 얼려 먹는 야쿠르트 마블 시리즈는 총 450만 개가 제작됐고, 선착순으로 판매된다. 갑작스럽게 더워진 날씨 탓에 얼려 먹는 제품을 선호하는 계절적 특성과 영화의 흥행 시너지 효과가 매울 클 것으로 보인다.

2018050807338050313_1
맥주 브랜드 삿포로와 마블 히어로 데드풀의 만남으로 주목 받고 있는 데드풀 패키지.
*삿포로x데드풀

일본의 맥주 브랜드인 삿포로는 마블 역사상 가장 거침없는 히어로 데드풀과 만났다.

영화 개봉 전 롯데마트에 단독으로 풀린 데드풀 패키지다. 데드풀 주인공인 라이언 레이놀즈의 코믹한 모습이 패키지에 담겼다. 맥주와 전용 잔에 이어 한정판으로 출시된 특별한 패키지를 간직 할 수 있는 기회다. 이미 각종 SNS를 통해 구매 인증이 글과 사진이 올라오고 있다.

삿포로는 오는 22일까지 음식점에서 삿포로 맥주를 구매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예매권 이벤트도 진행한다. 삿포로 맥주 4병을 주문하고 카카오 플러스 친구 삿포로 맥주에 영수증 인증샷을 보내면 선착순 88명에게 데드풀2 예매권을 제공한다.

2018051009085417923_1525910934
*스노우X데드풀

핸드폰 카메라 사진 어플인 스노우도 데드풀과 이색 콜라보를 진행 중이다.

스노우는 데드풀2 스노우 필터를 출시했다. 이 필터의 특징은 사용자의 얼굴에 데드풀의 얼굴과 스티커, 어깨에 착용되는 스트랩 이미지가 합성되는 방식이다. 사용자가 직접 데드풀이 될 수 있어 호응이 높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