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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전기버스로 현대차와 중국BYD 1대씩 운행

대전시, 2018년 시범 도입 전기 시내버스 차종 결정
311번 현대자동차의 일렉시티, 급행1번 BYD의 eBUS-12

이상문 기자

이상문 기자

  • 승인 2018-06-2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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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시범 도입할 전기 시내버스 차종으로 현대차의 일렉시티와 중국 BYD(이지웰페어 수입판매)의 eBUS-12를 각각 1대씩 선정했다.

시는 이 두 개 차종을 최종 선정해 311번(현대)과 급행1번(BYD) 노선에 투입, 오는 10월부터 시범 운행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가장 광범위한 판매·정비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수십년간 버스업계와 교류해 인적·물적 인프라도 훌륭하다. 소비자가 요구하는 것을 즉각 차량 개선에 반영할 수도 있다. '일렉시티' 모델은 1회 충전으로 319km를 주행할 수 있고 72분 만에 완전 충전되는 것을 비롯해, kWh당 전비 또한 1.47km 수준으로 성능이 우수하다. 비싼 가격이 단점으로 꼽힌다.



중국 업체인 비야디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기버스를 판매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1회 충전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국내 판매되고 있는 모델 가운데 가장 긴 수준(407km)인 것이 장점이다. 반면 전 세계에서 안정적인 운행을 검증받았지만, 아직 국내 교통환경에서 운행 검증을 받지 못했다. 운행패턴이나 냉난방 외부 변수 대응 여부도 미지수다. 긴 충전시간도 단점이다.

시는 지난 1월 전기버스 도입 희망업체 조사를 시작으로 2~3월에는 전기 시내버스를 도입 운행 중인 지자체를 방문해 실제 운영 사례를 살펴보고, 4월에는 시범사업자와 노선을 선정했다.

시는 제작사별로 주장하는 주행거리 검증을 위해 지난 4월 전기버스 품평회 및 주행테스트를 거친 후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차고지 여건과 노선을 고려한 복수의 적합차종을 선정해 해당 시내버스 업체에 통보했다.

업체에서는 적합차종 중 전기버스 사양, 가격 및 성능, 보증내용, 주행테스트 결과 등을 고려해 시범 도입할 전기 시내버스를 최종 선정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충전기 설치, 전기버스 출고 및 운행테스트 등을 거쳐 2018년 10월부터 311번과 급행1번 노선에 전기버스 2대를 투입 운행할 예정"이라며 "일정대로 추진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전기버스가 겨울에 취약한 점을 감안 2018년 10월부터 2019년 2월까지 5개월 동안의 운행결과를 분석해 2019년 확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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