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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폭염피해 확산차단 총력…밭작물 간이급수 지원 등 대책 마련

이낙연 총리, 16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주재
축사 냉방장치 지원·물가인상 대비 지시

임병안 기자

임병안 기자

  • 승인 2018-08-1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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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낙연 총리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폭염에 따른 국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축수산물 피해지원 및 수급 안정화와 가뭄·녹조 대책을 마련했다.

폭염피해가 큰 밭작물 중심으로 간이 급수시설 설치 등의 급수대책에 78억원을 지원하고 추석·김장철 대비 수급 안정을 추진키로 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농식품부·해수부 등 각 부처 장·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폭염 관련 현안 점검 및 대응의 일환으로 농축수산물 피해지원 및 수급 안정대책과 가뭄 및 녹조 대응을 심의·확정했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16일 기준 닭·오리 등 가축 572만마리가 폐사했고 과일 밭작물 등 농작물은 2909㏊에서 피해가 발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정부는 밭 급수대책비(78억원), 과수 햇볕데임 피해 저감 약제·영양제(24억원), 축사 냉방장치 설치비(69억원)를 긴급 지원했다.

아울러, 신속한 손해평가로 581농가 대상 60억원의 재해보험금을 지급했고, 9월에는 재해보험 미가입 농가에 대해서도 농약대, 가축 입식비 등의 복구비를 지원한다.

바다 일부 양식품종에서 고수온과 적조 피해가 발생해 지난 15일 기준 22억 9000여만원(69어가)의 폐사하는 피해가 있었다.

피해 완화를 위해 지자체 긴급지원 예산(10억원)을 배정했고, 어업인 행동요령 지도·점검, 예찰(항공) 강화, 긴급방제 등도 추진하고 있다.

피해어가에 대해서는 피해조사를 조기에 마무리해 재해보험금과 재해복구비 지원을 신속히 지원토록 노력키로 했다.

다가오는 추석 및 김장철 농축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봄배추 정부비축물량(2500t)을 도매시장에 방출(1일 100~200t 수준)하고 채소가격안정제 물량은 조기 출하(배추 100t/일, 무 50t/일)키로 했다.

이 총리는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농사와 어업의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끊임없이 챙겨야 한다"며 "국방부와 행정안전부는 군과 소방의 인력과 장비를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안에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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