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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녹평1리 경노당 할머니들, 쌈짓돈 모아 강원도 산불피해주민 돕기 성금

최병환 기자

최병환 기자

  • 승인 2019-04-17 17:54

신문게재 2019-04-18 15면

청양군 비봉면 녹평1리 할머니경로당(회장 정재덕, 총무 홍성일) 회원들이 지난 16일 강원도 산불피해 주민을 위해 써달라며 56만 원을 비봉면사무소에 맡겨 감동을 주고 있다.

정재덕 회장은 "연일 뉴스에 보도되는 안타까운 상황을 보며 경로당 회원들이 함께 눈물을 흘렸다"면서 "마음 같아서는 지팡이라도 짚고 피해복구 현장에 달려가 돕고 싶지만, 다른 봉사자에게 짐이 될까 봐 성금으로 대신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경학 비봉면장은 "많고 적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강원도 산불 이재민 돕기 성금'이라고 꾹꾹 눌러 쓴 봉투 글씨에서 어르신들의 마음을 진하게 느낄 수 있었다"면서 "이 성금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할머니경로당이 맡긴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강원도 산불피해주민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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