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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623)] 장애인의 날에 받은 편지

이건우 기자

이건우 기자

  • 승인 2019-04-21 10:41
염홍철 아침단상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지난 주말은 장애인의 날이었습니다. 이를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었지만 과연 장애인들은 얼마나 위로와 격려를 받았을지요?

어느 장애인의 날에 이런 편지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마음이 아려옵니다. 시설에서 근무할 때 제가 안아 주었던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그렁그렁 맺힙니다. 대전이 복지를 실천하기에 얼마나 좋은 도시인줄은 잘 알고 있습니다만 국민의 세금인 보조금을 자신의 개인 금전처럼 쓰는 이들도 많습니다. 부디 이점을 헤아려 주시어 감사를 통해 처벌을 하시고, 그렇지 않고 청렴한 복지시설에 대해서는 지원을 아끼지 말아주시길 소망합니다."



우리가 간혹 접하는 뉴스이지요. 장애인시설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나 그 운영을 맡은 분들은 특별한 사명감을 가지신 '천사' 같은 분들입니다. 그러나 간혹 '천사의 가면을 쓴 악마'도 있지요. 후원금을 유용하고, 인권을 유린하며, 차마 상상하기도 끔찍한 성폭력사건까지 적지 않게 발견되고 있습니다.

모든 분야가 다 그렇지만, 특히 평생 힘들고 불편하고 외롭게 사는 장애인들을 돌보는 분들은 특별한 사명감을 가지실 것을 당부 드리고 싶고, 정부는 이분들에 대한 보상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한남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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