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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재능있는 다문화자녀 인터뷰...춤추는 꿈쟁이 김영주 양

박태구 기자

박태구 기자

  • 승인 2019-05-08 15:20

신문게재 2019-05-09 11면

김영주양 댄스대회 참가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대전 내동초등학교 5학년 학생 김영주입니다.



-언제부터 춤을 추는 것을 좋아하게 됬나요?



▲5살 때 유치원에서 춤을 배우게 됐습니다. 5살 때, 저는 키가 작아서 짝을 할 친구가 없었기 때문에 무대에 올라가지 못했습니다. 너무 속상했습니다. 6살 때, 유치원에서 다시 춤 출 기회가 생겼습니다. 유치원에서 언니들 춤추는 모습을 너무 예쁘고 부러웠습니다. 나도 언니들 처럼 무대를 서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때 부터 좋아하게 되어 열심히 연습하였습니다.



-하루에 연습시간이 어떻게 되나요?

▲하루에 4시간을 연습하고, 3개월 동안 하루도 안 쉬고 매일 연습했습니다. 처음서는 무대였지만 많은 박수를 받고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춤을 좋아하게 됐습니다. 저는 대전, 광주, 천안, 청주, 대구의 대형오페라음악회에서 깜짝 재롱댄스를 하게 됐습니다. 유치원 다니는 동안 해마다 큰 무대에서 순회공연을 하고 매번 힘들었지만 행복했습니다.



-춤을 출 때 힘든 순간이 있었다면 어떻게 극복했어요?

▲다리와 발목이 아파서 밤에 엄마가 마사지도 해주고 다리 통증 때문에 잠을 못 자면 엄마는 제게 잠이 들 때까지 마사지를 해 주셨습니다. 엄마께서 정성으로 보살펴주셨기에 저는 대전, 광주, 천안, 청주, 대구의 대형오페라음악회에서 깜짝 재롱댄스를 할 수 있었습니다.



-춤을 추는 동안 가장 인상 깊은 경험은 뭔가요?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댄스를 하고 싶었는데, 여전히 키가 작았기에 짝을 찾기가 어려워 댄스동아리에 못 들어갔습니다. 작년 3월에 드디어 수에뇨 댄스동아리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다시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기뻤습니다. 6월에 있는 디트뉴스24 충청 청소년 건전댄스경연대회 참석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매일 학교와 학원이 끝난 후 6시에 집에서 밥을 먹고, 7시부터 밤 10시까지 연습을 했습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연습했습니다. 발목이 아파도 아대를 차고 연습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댄스 대회에서 꼭 상을 받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이 마음으로 가르쳐주셨습니다. 댄스 연습할 때 선생님은 동작만 보는 것이 아니고 표정도 많이 봅니다. 저의 댄스 제목은 여름바다였고, 활짝 웃는 표정을 지어야 음악과 하나 되어 보는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연습하면서 몸이 힘들 때는 웃는 표정을 짓기 힘들었습니다.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웃는 표정을 짓도록 노력했습니다.

드디어 댄스경연대회 날이 됐습니다. 35개 팀, 500명의 초·중·고 청소년들이 참석했습니다. 다른 팀은 방송댄스였고 유일하게 우리 수에뇨팀은 건전댄스팀이었습니다. 저희는 동상을 수상 받았습니다. 대상을 못 받았지만 첫 무대에 동상이라도 좋은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희 팀의 댄스하는 모습이 신문의 매인 사진에 올랐다는 것이 대상을 받은 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춤을 추는 것이 본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끝없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전국 대회에 참여 한다고 했는데,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요?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올해도 충청 디트뉴스24에서 주최하는 대회에 건전댄스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기대가 되서 저는 지금부터 밥을 잘 먹고 충분한 체력을 만들어 댄스대회에서 대상에 도전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저는 다문화가정 속에 태어났습니다. 엄마는 중국 사람이고 한국에 와서 아빠를 만났습니다. 저의 가족은 든든한 아빠, 자랑스러운 엄마, 멋진 오빠 그리고 귀여운 저, 4명입니다. 지금 다른 가정이 부럽지 않게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저를 아낌없이 응원해주는 아빠, 엄마, 오빠에게 한마디 하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곽서 명예기자(중국)·손봉련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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