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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정현' 대전 만년고 송우담, 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 우승

지역 체육계 "각계각층 후원 어느 때보다 필요"

박병주 기자

박병주 기자

  • 승인 2019-06-18 15:23

신문게재 2019-06-19 8면

송우담(만년고1)선수 우승기념사진(대회 주최자와)
'포스트 정현'의 계보를 이을 차세대 테니스 기대주 송우담(대전 만년고 1) 군이 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 남자 단식에서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송우담(ITF 주니어랭킹 701위)군은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대만에서 열린 스피커컵 주니어테니스대회(J5 등급)에 출전해 남자 단식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송 군은 대회 마지막 날 결승에서 대만의 난 흐선 린(주니어랭킹 461위)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6-1, 6-0) 2대 0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역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국제적인 선수로 꽃을 피우고 있다는 점은 향후 그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대회 최대 이변을 만들어 낸 송 군은 강철 같은 멘탈과 강력한 포핸드가 장점으로 꼽힌다.

결승전에서 40도를 넘는 불볕더위와 소나기 등 적응하기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공격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단 13포인트만을 허용하는 등 경기 내내 상대를 압박했다.

앞서 열린 8강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 얀쳉첸(대만)을 6-3, 6-0으로 이기고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는 지난달 열린 괌 국제주니어대회의 단식 우승자인 홍린푸(대만)를 6-4, 6-4로 제압하며 대회 우승을 기대케 했다.

한편, 송 군은 일본의 카이테 오다니와 함께 출전한 남자 복식에서도 3위를 차지하며 이번 대회에서 두 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역 테니스계는 "송우담 군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한 정현을 넘기 위해서는 주변의 많은 관심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이런 선수들이 국제대회에 출전해 랭킹을 올리기 위해서는 각계각층의 후원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체육계 한 관계자는 "우담이를 비롯해 어린 선수들이 좋은 실력은 물론 발전 가능성을 갖고 있어 오는 10월 전국체전에서 전력 향상에 기대된다"며 "지역에서 이럴 때 일수록 많은 후원을 통해 더 큰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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